김병원 회장 “지역 발전 돕는 것 마지막 봉사이며 소명”내년 총선 출마 시사…“지역서 정치적인 큰 바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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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오는 20일 농협과 농업의 방향과 경영 이론을 담은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를 나주에서 연다. 농협중앙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펴낸 3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농협경영과 농업·농촌에 대한 방향과 애정을 담았다.
김병원 회장의 ‘둠벙’ 이론도 눈길을 끈다. ‘둠벙’을 ‘희망’과 ‘플랫폼’에 비유했다. 김 회장은 “둠벙을 파는 것이 도전이고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둠벙은 소규모 저수지 성격의 수리시설이지만 이곳엔 피라미나 버들치, 올챙이, 물고기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둠벙을 파면 물고기가 모이듯 농협이 둠벙을 파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이고 쌓여 농촌과 농민에게 사용된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미래의 둠벙을 파다’는 책의 한 대목을 이렇게 소개했다. “우리 선조들은 물이 없어 농사를 못 짓는 땅이라고 포기하지 않았어요. 둠벙이라도 파서 논을 일궜습니다.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순간 희망마저도 사라집니다. 우리는 농업발전을 위한 둠벙을 끊임없이 파야 합니다. 농협이 실시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둠벙을 파놓으면 그 속에 무엇이 담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둠벙 속의 물고기처럼 어디서 비롯되는지 모를 성과와 희망들로 가득 찰 수 있습니다. 둠벙은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김병원 회장의 농업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수차례 농업에 미래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합장을 거쳐 농업중앙회장까지 오르면서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착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농촌엔 희망이 있고 농사짓는 것이 최고의 직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최고 블루오션은 농촌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청년 농부들이 농촌의 주역이 될 것이다”면서 “농업에 소질이 있다면 억대 이상의 부농이 될 수 있다”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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