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3인 경선에 나섰다가 결선에 오르지 못한 구충곤 전 화순군수가 13일 패배를 인정했다.
구충곤 예비후보는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끝까지 저를 믿고 힘을 보태주신 나주·화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역 주민들에게 진 빚은 평생 살아가면서 조금이라도 갚겠다”고 약속했다. 구 후보는 “처음부터 어려운 싸움이었지만 지역발전을 원하는 대다수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나주·화순에 활력을 불어넣어보겠다는 소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었다”며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저 구충곤을 지지해주신 당원 및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구충곤 후보는 “제가 못다 이룬 지역 발전 청사진은 결선에 오른 전현직 국회의원님들께서 반드시 실현시켜 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깨끗이 승복한 자세를 보였다.
구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펼쳐준 두 후보님께 감사드린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한편 결선에서 맞붙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손금주 전 국회의원과 신정훈 국회의원은 1차 경선 발표 뒤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오는 16~17일 결선에서도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화순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는 오는 16~17일 양일간 민주당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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