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홍보 기능 ‘뒷걸음’

부서 격상 인원 확충에도 보도자료 내용은 ‘부실’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4/01/26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홍보 기능 ‘뒷걸음’

부서 격상 인원 확충에도 보도자료 내용은 ‘부실’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01/26 [08:01]

화순군 홍보 기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화순군은 홍보기능 강화를 위해 홍보전문위원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 연설문 작성 등 전문직 임기제 직원들을 대폭 보강한 바 있다. 하지만 보도자료나 기획기사 자료를 보면 기사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띄는 등 홍보 기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대다수 지자체와 기관도 전문인력을 채용 홍보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홍보 전문인력은 자체 생산한 자료의 수정을 거쳐 언론에 배포하고 있다. 보다 많은 언론사에 기관의 보도자료가 실릴 수 있게 수정해 보내고 있는 것.

 

화순군은 매일 평균 3건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 직원들이 작성한 보도자료를 홍보팀에서 수정해 언론에 배포하고 있는 것. 화순군이 화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일반 보도자료 1,017건과 기획보도자료 55건 등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청 내 전 부서 보도자료를 수정, 검토를 거쳐 출입 언론사에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도자료 배포 숫자는 늘었을지 모르지만 내용은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용을 보면 수정을 거친 것인지 원안을 그대로 배포하는지 의문이 드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포된 보도자료를 보면 기사 작성 때 기본적인 육하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빈번한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보도자료 배포 시간도 들쭉날쭉하다. 점심시간 때부터 저녁시간 때까지 자신들의 편의대로 배포하고 있는 것.

 

문제는 민선 8기들어 홍보팀의 기능과 부서 위상은 높아졌는데 전문성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지는 현상이 1년 넘도록 지속되는데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홍보팀은 지난 가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획감사실에서 군수 직속인 홍보담당관으로 승격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홍보인력을 대폭 확충했는데도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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