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단, 화순탄광 수장 용역 발주 주민 ‘격앙’

동면주민들 본회의장서 수장 반대 피켓 시위
화순군의회, 물채움 반대 군민 범 서명 운동
전라남도, 산자부 등에 침수계획 철회 촉구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3/12/15 [07: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해공단, 화순탄광 수장 용역 발주 주민 ‘격앙’

동면주민들 본회의장서 수장 반대 피켓 시위
화순군의회, 물채움 반대 군민 범 서명 운동
전라남도, 산자부 등에 침수계획 철회 촉구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3/12/15 [07:01]

화순광업소의 수장(水葬)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해공업공단이 최근 화순광업소 갱내수 처리 및 수질정화 운영 용역을 발주하면서다. 용역은 화순광업소 동갱 총 19편 중 8편까지 물을 채운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전라남도는 화순광업소 갱내 물 채움에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화순군의회는 강행 땐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다.

 

  © 화순매일신문


류영길 의원은 14일 열린 화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갱도에 물을 채워서는 안 된다. 현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화순군의 건의와는 달리 광해 공단이 최근 용역을 발주해 화순광업소 수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갱내 수장 반대 및 국비 지원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이날 본회의장엔 동면 주민 20여 명이 갱내외 원상복구’ ‘물채움 결사반대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류 의원은 주민들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갱내 수장 반대 및 국비 지원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본의원을 포함한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화순매일신문


전라남도도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화순광업소 갱도 침수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에 화순광업소 종합복구 계획 주민 의견 반영 및 갱도 침수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지난 103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진행한 화순광업소 광해개황조사 및 종합복구대책 수립용역 때 화순광업소의 갱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갱도 활용 대체산업 발굴 전까지 13편까지 갱도 유지와 침수 때 갱내 시설물 완전 철거를 요구하는 등 복구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광해공단이 최근 화순광업소 갱내수 처리 및 수질정화 운영 업체 선정 용역을 발주, 광해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강경 대응을 부추키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남도는 환경오염 방지와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 보호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갱도 침수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산자부와 광해광업공단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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