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이전에 화순읍 상인들 ‘아우성’

축제 기간 평소보다 매출 ‘뚝’…11월 5일까지 연장
봄축제보다 다양한 볼거리 선사…화순만의 것 ‘부족’
개막식·대형 이벤트 등 축제 홍보 기능 미흡 지적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3/10/31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축제장 이전에 화순읍 상인들 ‘아우성’

축제 기간 평소보다 매출 ‘뚝’…11월 5일까지 연장
봄축제보다 다양한 볼거리 선사…화순만의 것 ‘부족’
개막식·대형 이벤트 등 축제 홍보 기능 미흡 지적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3/10/31 [08:01]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은 내달
5일까지 2023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

 

지난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도곡과 춘양 고인돌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을꽃 축제기간을 내달 5일까지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지난 26일 기준 30만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는게 화순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제 연장 운영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는 만개한 반면 고인돌 공원 일대에 식재한 국화가 아직까지 꽃망울을 머금어 아쉬움을 주기 때문이다.

 

연장 기간엔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으며, 국화꽃 조형물 등 관람형 축제로만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장인 고인돌 유적지 내에는 차량 이동이 제한된다.

 

가을꽃 축제는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축제에 비해 볼거리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봄 축제는 유채꽃 일색으로 단조로웠던 반면 이번 축제는 코스모스와 국화 해바라기 등 다양한 가을 정취를 선사하기 때문. 여기에 가을 황금 들녘 등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관람객들에겐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문제는 축제장이 화순읍에서 고인돌 공원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제기됐던 접근성과 화순읍 상권과의 연계는 풀어야 할 숙제다. 실제로 축제 장소가 화순읍에서 도곡과 춘양 고인돌 공원 일대로 옮겨가면서 화순읍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일부 상인들은 축제장 이전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는 등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화순읍 상인들은 축제가 시작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더 떨어졌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축제가 화순읍과 동떨어진 고인돌 공원으로 옮기면서 관람객이 몰린 데다 행사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까지 빠져나가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 화순매일신문


무엇보다 가을꽃 축제가 전국 축제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벤트 위주로 꾸려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순만의 색다름을 선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추후 행사 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젊은 층을 유혹할 수 있는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우리나라 관광 경향은 50~60대보다는 20~30대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이벤트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축제 홍보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축제 기간 개막식을 비롯해 굵직한 이벤트가 연일 이어졌지만 화순군은 기획 기사뿐 아니라 홍보기사 조차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일반적으로 축제가 시작되면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종 이벤트 전후 홍보기사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지난봄 축제부터 홍보 기능은 사실상 손을 놓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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