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시네마 개관…남산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윤영민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8/02/11 [12:3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시네마 개관…남산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윤영민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8/02/11 [12:34]

▲     © 화순매일신문


화순읍 중앙에 위치한 남산공원은 서울의 남산공원 못지않게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우리 군민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

 

50대 이후 세대는 비닐포대를 이용해 썰매를 즐겼고, 연을 날렸던 곳이며 남녀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했다.

 

1970년 개관한 군민회관 역시 결혼식장과 크고 작은 체육행사가 열리는 등 소통의 공간이었다.

 

서커스 약장사의 큰 앰프소리가 들렸던 화순고인돌 전통시장은 군민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살아 쉼 쉬는 군민의 삶 자체였다. 또한 과거의 방죽은 많은 태공들의 휴식 공간이기도 하였다.

 

이런 추억이 깃든 남산공원을 군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많은 편의시설과 산책로는 물론 화순의 대표축제인 국화축제의 장으로 변신하여 5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휴식 공간과 관광명소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작은 영화관 화순시네마는 그 대표적인 변화라 할 것이다.

 

화순의 유일한 극장이었던 신한극장이 1981년 폐관한 후 우리 군민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인접한 광주시까지 나가야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화순시네마는 최신 개봉작을 대도시와 동시에 상영하고 요금 역시 대도시 영화관에 비해 40%가 싸게 즐길 수 있다.

 

화순시네마 개관에 발맞추어 군민 최고의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본다.

 

먼저 화순의 대표축제인 국화축제와 병행하여 소규모 봄꽃 축제를 개최하여 꽃 축제에 대한 지역 이미지를 부여하여 화순 축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다음은 방문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활터를 조속히 이전하고 그 공간을 화순 작가들의 전시 공간이나 소규모 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영화관 옥상에 화순읍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소규모 전망대를 설치하여 또 하나의 이벤트 공간을 확보하였으면 한다.

 

세 번째는 남산공원 진입로 및 국화 축제장 관람로를 따라 야외 조형물과 기존의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하여 사계절 산책 할 수 있는 군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 했으면 한다.

 

끝으로 공원 입구 등에 버스킹 거리 조성을 비롯한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그리고 성안마을 동선을 정비하여 문화와 전통이 살아 쉼 쉬는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면 한다.

 

작은 영화관 화순시네마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남산공원이 군민의 휴식과 문화의 공간 그리고 군민이 행복을 공감하는 공원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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