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손금주 국회의원이 지난 9일 화순탄광 폐광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송언석 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손 의원에 따르면 송 차관과의 면담에서 화순탄광의 높은 가치효율은 물론 급작스런 폐광으로 지역경제 몰락 우려 등에 설명하고 내년도 화순탄광 폐광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3일 예정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도 폐광을 직접 언급하지 않을 것과 당장 내년부터의 순차폐광보다는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 및 대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수립한 뒤 동시폐광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 의원은 “이제 20대 국회가 원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정이 필요하다”며 “석탄공사 부채 해결을 위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차관도 일부 공감의사와 함께 이날 면담 내용을 공공기관 기능조정 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