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주 작가, ‘이순신의 7년’ 1‧2권 발간

‘인간’ 이순신‧조선 백성의 삶 재조명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인기리 연재 중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6/04/27 [17:5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찬주 작가, ‘이순신의 7년’ 1‧2권 발간

‘인간’ 이순신‧조선 백성의 삶 재조명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인기리 연재 중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6/04/27 [17:53]

▲ 정찬주 작가.     © 화순매일신문
‘영웅’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삶은 어떠했을까?

이같은 궁금증을 말끔하게 씻어줄 대하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 1‧2권이 충무공 탄신 471주년에 맞춰 발간됐다.

화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찬주 작가에 의해 발간된 『천강에 비친 달』, 『인연 1, 2』등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인간 이순신에 필이 꽂혀 대하역사소설을 펴낸 것.

이미 소설이나 영화 등 임진왜란을 무대로 하고,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수없이 많다. 임진왜란은 그만큼 역사적으로 특별한 시기였고, 이순신은 그 안에서 빛나는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찬주 작가가 그려낸 이순신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무결한 ‘영웅 이순신’이 아닌,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이다.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이야기하고, 용맹함 이면의 두려움을 드러내고, 결정 앞에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또한 작가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분연히 일어섰던 백성에 주목한다.

이순신을 이순신이게 한 당시의 선비, 장수, 승려, 천민들의 의기와 충절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소설은 당시의 시대로 돌아가 군사 문화, 의식주 문화, 여러 지방의 사투리, 풍속 등을 가늠케 할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10여 년의 치밀한 취재와 철저한 고증으로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하고 있다.

소설은 국난을 극복하고야마는 불굴의 민족혼과 오늘을 사는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참모습인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2016년 4월 28일은 이순신 탄신 471주년으로, 이 소설은 전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인기리에 연재중이다.

작가는 독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이순신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부임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인간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전작 7권으로 예정된 대하역사소설 가운데 1․2권. 소설의 주 무대가 남해 일대이다 보니 이 소설 속에는 전라도 각 지역의 지명이 수없이 등장한다.

묻힐뻔하거나 잊혀져가고 있던 남도의 곳곳에 역사성을 부여함으로써 남도 땅 전체를 빛나는 국토로 바라보게 한 것은 크나큰 소득이다.

“나는 신격화된 이순신이 아니라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충청도 아산 사투리로 말하는 인간 이순신을 그려낼 것이다”는 정 작가는 “임금과 대신들은 부끄럽게도 의주로 도망쳤지만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던 당시 백성들의 분투를 복원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헌정하는 소설이 되게 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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