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을 위한 지역위원회 안된다”

신정훈 의원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서
“남은 임기 예산‧법안으로 말하겠다”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7/31 [18:12]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특정인을 위한 지역위원회 안된다”

신정훈 의원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서
“남은 임기 예산‧법안으로 말하겠다”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7/31 [18:12]

신정훈 국회의원이 당선 1주년을 맞았다. 신 의원은 지난해 7‧30 화순나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신 의원은 31일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를 화순읍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은 중앙정치를 익히고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남은 기간은 예산과 법안으로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세월호 정국으로 시간을 보냈고 올해는 전당대회 뒤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불만족스럽다”며 “정치혁신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국내 및 당내 사정으로 정치혁신 등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신 의원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50점이 조금 넘지 않겠냐”고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그는 “시장과 도의원을 경험해서 국회의원을 쉽게 생각했다”면서 “시장 때는 사업을 추진할 때 속도감을 느꼈지만 국회의원은 정책과 법안 예산을 다루는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감이 다르다”고 현실적인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름의 보람은 당 정치혁신실천위원과 국회 정치개혁특위로 활동한 것을 꼽았다. 정개특위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국한된 정당체제와 승자독식 체제를 바꾸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추진 중인 권역별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하면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발생하는 승자독식과 지역주의를 깰 수 있다는 소신이다.

광주‧화순 공동학군제와 관련해 신 의원은 “시장 때부터 추진한 현안이고 광주와 가까운 화순‧나주는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 유출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구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등을 조직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공동학군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표했다.

화순유통 해법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신정훈 의원은 “지방행정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하고 국회는 국회 나름대로 업무가 있다. 지방 인사 등에 개입하는 것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업무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순유통 손실 부분에 대한 중앙차원의 해결방안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앙차원에서 부실을 덥기 위한 재정지원이나 특별법은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다.

신 의원은 “화순유통이 새로운 사업 등 다른 해결방식이 있다면 중앙에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실을 정리하기 위한 중앙차원의 지원은 어렵지만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데는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화순발전구상에 대해 신정훈 의원은 “군정과 다르지 않다”며 ‘백신 글로벌 산업화 지원기반 구축’ 사업 유치를 꼽았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 등 화순은 경쟁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은 아니다. 유치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위원회 당직인선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걱정 끼쳐 드린 것 미안하다”며 당직을 구성하는데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신정훈 의원은 “기존 지역위원회 당직자와 새로운 구성을 위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면서 “당선 뒤 6개월간은 옛 체제서 개방문제를 놓고 상호의견차가 있었고 합리적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생각이 달랐지만 당을 개방하고 활동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의원은 당선 뒤 꼭 1년여 만인 최근 상임부위원장 등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같이 당직 인선이 늦어진 것은 전임 지역위원장인 배기운 의원 때 당직자들과 의견차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화순지역위원회는 그동안 당직 구성과 사무실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폐쇄적인 당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개방과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위원회를 강조했다.

신 의원은 “특정인을 위한 지역위원회는 안된다는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모든 이의 정당이여야 한다. 신정훈 당을 만들고 싶지 않다. 그동안 지역위원회는 국회의원의 사조직이었다. 선거 때 반짝 활용하고 중앙당 선거에 동원하는 조직이었다”고 구시대적인 당 운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시대적인 당 운영에서 탈피해 서민들의 애환을 듣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위원회를 만들겠다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정훈 의원을 비롯해 문행주 민병흥 전남도의원, 정명조 윤영민 김숙희 화순군의원 김태룡 화순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화순지역위원회는 주요 당직과 직능단체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주요당직을 보면 상임부위원장 김태룡, 연락소장 및 사무국장 정명조, 정책실장 윤영민, 민원실장 김성학, 홍보국장 김은균, 총무국장 최동기, 조직국장 김석봉, 조직부장 조세현, 여성부장 유애경 송경덕 김현옥, 청년부장 정승태 박영식 김판수 씨 등이다.

직능단체 위원장은 노인위원회 위원장 주창준, 여성위원장 김숙희, 청년위원장 심재근, 농어민 위원장 서칠성, 장애인위원장 임탁진, 디지털소통위원장 이선용, 지방자치위원장 이형권, 직능위원장 신만식, 문화예술특별위원장 구희권, 민생실천위원장 양인범, 사회적경제위원장 정엽, 체육위원장 조성일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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