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야사 은행나무 유전자 영구 보존

자연재해 대비…복제나무 육성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4/02 [18:1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 야사 은행나무 유전자 영구 보존

자연재해 대비…복제나무 육성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4/02 [18:15]


천연기념물 제303호인 화순군 야사리 은행나무의 우수 유전자가 영구 보존된다.

화순군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야사리 은행나무는 수령 500여년 정도의 높이 27m, 둘레 9.1m의 노거수로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한다.

은행나무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는 향토문화적 가치, 마을의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03호로 지정됐다.

화순군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곳 은행나무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사라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는 것.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보존원 조성,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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