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국화향연 ‘피날레’… 10만명 방문

볼거리‧각종 공연 다채… 관람객 지난해 못 미쳐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1/03 [08:30]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국화향연 ‘피날레’… 10만명 방문

볼거리‧각종 공연 다채… 관람객 지난해 못 미쳐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1/03 [08:30]


‘2015 화순 도심 속 국화향연’이 1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11일간 화순 남산공원에서 열린 ‘도심 속 국화향연’에는 101,32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국화향연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당분간 남산의 ‘만추’와 함께 국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오는 8일까지 남산일대에 설치된 각종 국화조형물을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설치된 각종 국화조형물과 남산 곳곳에 식재된 국화과 만개하면서 절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국화향연은 10만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국화향연이 3년간 10만명을 끌어들이면서 화순만의 특화된 도심속 축제로서 가능성은 열어놨다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남산과 인접한 자치샘에 무대를 설치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관내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아트포 밴드, 색소폰, 퓨전무용,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등 관내 문화인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화순전통시장 주차장 앞에서 열린 야시장에는 국수를 비롯해 국밥, 동동주 등 먹거리 중심으로 개장되고, 무대공연도 펼쳐졌다. 또한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낮장이 개장돼 각종 약초를 비롯해 누에, 돼지감자 등 농특산물과 공예품, 먹거리 등이 판매됐다.

남산을 장식한 국화조형물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남산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40만점의 국화로 화순의 문화·관광자원, 농·특산물을 형상화한 조형작과 야외공원에 국화밭을 조성, 힐링정원으로서 인기를 끌었다. 화순적벽과 옹성산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작품이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동시에 개막 일정을 맞추면서 활짝 핀 국화를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처음으로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동시에 개막된 국화향연은 행사 초반, ‘먹거리 장터’를 제외하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일부 관람객 사이에선, 예년보다 썰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국화 식재량과 볼거리는 예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국화가 만개하지 않으면서 화사함을 선보이지 못한 시각적인 차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국화향연 개최시기는 예년에 비해 10여일 앞서 열리며 행사초반, 예년의 화사함을 선사하지 못했다. 첫해인 2013년엔 10월 30~11월 10일까지 14년도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됐다. 공식적인 국화향연이 마무리된 2일 남산일대는 국화물결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처럼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도 곱씹어봐야 할 부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많은 국화조형물과 볼거리를 선보였는데도 앞선 두차례 국화향연의 ‘대박’ 행진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관람객 수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놨다. 첫해 12만명에서 지난해 14만명 올해는 첫 행사 때보다 적은 1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나마 3년 연속 관람객 10만을 넘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활용과 일부 시설물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 정자에서 국화동선으로 이어지는 숲 터널은 지난해 밤 시간대 인기를 끌었던 구간이다. 다양한 조명을 나무에 쏟아 올려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반면 올해는 분수 효과를 선보일 수 있는 엘이디 조명을 곳곳에 설치했다. 하지만 이곳 조명은 행사개막부터 일부는 작동이 되지 않는데다 지난해에 비해 화려함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체적인 행사규모는 커진 반면 짜임새와 공간 활용에선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다. 무엇보다 화순성당에서 화순고 방향으로 이동하는 구간은 ‘국화의 거리’ 명칭을 부쳤지만 거리에 국화화분을 배치한 것을 빼면 이렇다 할 볼거리를 제공했는지 의문시 된다.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 개최 장소 이원화에 따른 관람객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여기에 국화향연 기간 적벽문화제, 고인돌 축제 등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집중도를 떨어뜨린 것도 곰곰이 따져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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