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본청에 현수막 ‘덕지덕지’

군청 외벽 각종 수상 현수막 도배
의회동 대형 스크린 활용 지적도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4/04/04 [16:5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청 본청에 현수막 ‘덕지덕지’

군청 외벽 각종 수상 현수막 도배
의회동 대형 스크린 활용 지적도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04/04 [16:54]

  © 화순매일신문


화순군청 본청이 각종 수상 현수막으로 뒤덮이고 있다
.

 

4일 화순군청 본청 뒤편은 정부 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수상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 최우수 기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지자체 최우수 기관선정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특히 일부 현수막은 지난해부터 내걸려 수개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종 수상 때마다 4층 규모의 화순군청 3~4층을 가리는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내걸고 있는 것.

 

눈여겨 볼 점은 의회 동에 내걸린 대형 스크린이다. 민선 8기 들어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수상 등을 소개할 수 있는데도 화순군은 별도로 건물 외부에 현수막 내거는 홍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 스크린 옆 국무총리상 수상 자리는 현수막을 내걸 수 있는 프레임까지 제작해 설치했다.

 

군 본청 뿐아니라 13개 읍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3개 읍면에도 각종 수상 내역을 담은 현수막과 축제 현수막 등이 내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각종 수상 홍보가 가능한데도 굳이 건물 외벽에 개당 수백만 원에 달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예상 낭비뿐 아니라 미관까지 훼손하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군 직원들은 속앓이 중이다. 현수막으로 한쪽 면이 덥힌 일부 부서는 창문을 열 수 없어 답답하지만 군 차원에서 현수막을 내걸어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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