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록 “영산강환경청 보여주기식 행정” 분통

“외남천 하천변 각종 쓰레기로 몸살”
의원들, 환경미화원 적정인력배치 요구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6/12/01 [18:30]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방록 “영산강환경청 보여주기식 행정” 분통

“외남천 하천변 각종 쓰레기로 몸살”
의원들, 환경미화원 적정인력배치 요구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6/12/01 [18:30]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식재한 일부 조경수가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방록 의원은 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상수원 보호구역 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부지에 인근 주민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조경수를 식재하면서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화순군의회 제216회 2차 정례회 환경과 올해 추진실적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산강환경청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는데도 묵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사평초 입구 건물을 매입 조경수를 식재했는데 이곳은 10개 마을 주민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 위치해있다. 문제는 영산강환경청이 이곳 인근에 스쿨존과 교통사고가 빈발한데도 인근 주민이나 학교측과 사전협의 없이 조경수를 식재해 학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오 의원은 “환경청에 수차례 이와 관련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살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수질보호 등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내 토지와 건물을 협의 매수해 조경수 등을 식재하고 있다.

▲     © 화순매일신문

오방록 의원은 상수원보호구역 하천인 외남천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천 영외에서 사평폭포를 잇는 하천 양쪽 주변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오 의원은 “이곳 하천 주변 풀을 베면 각종 쓰레기가 넘쳐난다”면서 “환경청이 각종 상수원 보호 행정을 보여주기식으로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암댐을 식수로 공급받는 주민들이 이곳 환경을 실제로 본다면 아연실색할 정도다. 화순군이 영산강 환경청에 이같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실적보고에선 환경미화요원들의 효율적인 읍면배치와 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오방록 의원은 “동면의 경우 11월부터 4월까지 연탄재 배출이 타 읍면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발생하는데 인력은 타지역과 같아 환경미화요원들이 피로도를 호소한다”면서 “최상의 근무조건은 아니지만 최악은 되지 않게 심각하게 받아들여달라”고 효율적인 환경미화원 인력배치를 주문했다.

윤영민 의원도 “화순읍도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환경미화원 인원은 동결되고 있다”며 “업무환경개선과 업무량에 맞는 적정인력 배치, 인원보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올해 환경미화원 교통사고가 10건이 발생했는데 공교롭게도 사고시간이 오전 8시에 전체 사고건수의 80%가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대는 바쁜 시간대인데도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버거웠던 것이 (사고를 유발한 것이)아닌지 생각한다”며 “자칫 대형사고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업무환경개선과 적정 인력배치 등을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출근시간대나 등교시간대를 피해 업무를 탄력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인력 보충 등을 검토해 달라는 요구다.

곽화열 환경과장은 “관련부서와 인력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관련해선 “환경청을 방문해 관련부서와 협의해 주민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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