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 관람객‧음식판매 ‘뒷걸음’

지난해 대비 관광객 4천명 음식판매 매출 감소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01 [07:2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힐링푸드 관람객‧음식판매 ‘뒷걸음’

지난해 대비 관광객 4천명 음식판매 매출 감소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6/11/01 [07:28]

‘2016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벌’이 30일 막을 내렸다.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건강한 음식! 맛의 향연!’ 슬로건 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10만 8,745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순군은 타 지자체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힐링푸드를 개발 선보이는 등 공을 들였다. 파프리카, 두부, 아스파라거스 등 화순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명품음식 7종과 힐링간식 15종 등 힐링푸드 22종이 새롭게 선보여 8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특산물은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부 힐링간식과 농‧특산물 코너엔 긴 줄이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음식축제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축제 주제로 음식을 내걸었지만 타 축제와의 차별성과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리기 때문.

무엇보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축제 주제에 맞게 힐링푸드를 즐기기 위한 것인지 유명연예인 등을 보기 위한지에 대한 분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기가수 공연이나 일부 이벤트성 프로그램 진행 때 관람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다.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와 잦은 비 때문인지 이벤트성 공연이 없는 기간엔 썰렁한 모습도 엿보였다.

명품음식 코너에선 5개 업체가 두부버섯파이, 버섯매운닭갈비, 힐링비빔밥, 산양삼힐링전골, 오리불고기, 승검초떡갈비버거, 두부고르곤졸라피자 등 명품음식 7종을 선보였다. 화순군은 축제뿐 아니라 군 대표음식으로 육성, 상품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5개 업체에 획일적인 음식판매를 고집하면서 관람객들의 외면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음식축제에서 맞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다. 여기에 일부 업주들은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해를 거듭할 수 록 관람객 수 등은 오히려 뒷걸음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전 홍보 등의 아쉬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수 개 월 전부터 힐링푸드와 관련된 품평회 등의 이벤트로 관심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도 이같은 노력은 엿볼 수 없었다. 실제로 올해는 지난해 관람객 11만 2천여 명 보다 4천여 명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힐링음식은 7000여만원이 농특산물 판매량도 3000여 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면서 화순군 대표축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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