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된 반찬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박광재, 소년소녀가정 반찬지원사업 실효성 의문
강순팔, 화순군 무료봉안시설 이용률 전무 지적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6/23 [23:3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지원된 반찬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박광재, 소년소녀가정 반찬지원사업 실효성 의문
강순팔, 화순군 무료봉안시설 이용률 전무 지적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6/23 [23:35]

반찬지원사업이 수급자들에게 사실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소년소녀가정에 지원되는 반찬 대다수가 고스란히 버려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찬지원사업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광재 의원은 23일 열린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년소녀가정에 지원하는 반찬실태를 한번쯤 검토해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찬을 배달하는 사람이 반찬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말고 냉장고를 한 번쯤 열어봐야 한다”면서 “지원되는 반찬이 냉장고에 가득 쌓이고 대다수가 쓰레기 통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년소녀가정에 지원되는 반찬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지 않아 냉장고에 머물다 결국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인력 등의 문제 때문에 전수조사 등은 힘들겠지만 반찬을 지원하면서 버려지는 것 보다 이왕이면 수요자의 입맛에 맞추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반찬지원사업을 꼬집었다.

박광재 의원은 “소년소녀가정을 실제로 방문해 지원된 반찬이 냉장고에 가득 있는 것을 봤고 이와 관련해 문제점을 나름대로 파악해 봤다”며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영님 복지정책실장은 “맞춤형 반찬 지원을 못하고 있지만 수요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무료 봉안시설 이용률 ‘전무’

화순군이 화순관내 납골시설과 무료 봉안 협약을 체결하고도 이용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지난 2013년 12월 화순읍 학천사와 무료봉안시설 이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학천사는 화순군민 중 사실상 부양의무자가 없는 자, 무연고 행려 사망자 등에게 330기의 봉안시설을 무료로 제공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협약이 체결되고 1년 6개월여 동안 화순군민의 이용건수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순팔 의원은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납골봉안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도 화순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없어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행정기관에서도 봉안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협약을 체결하고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군민들이 알수 있게냐”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화순군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어려운 군민들이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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