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폭탄에 소나무 숲 678ha 잃었다

동복 유천리 등 소나무 붉게 변해 고사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8/23 [15:1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우박 폭탄에 소나무 숲 678ha 잃었다

동복 유천리 등 소나무 붉게 변해 고사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7/08/23 [15:11]

▲     © 화순매일신문

지난 5월말 동복면과 북면 일대에 쏟아진 우박으로 수십년생 소나무 등이 고사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동부권 일대에 탁구공 크기의 우박이 30여분 동안 쏟아지면서 유실수와 밭작물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엔 소나무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소나무 피해는 일정 기간이 흐른 지난달 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지역은 큰 산 전체의 소나무가 붉게 변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사진 붉은 선) 현재 잠정 집계된 피해면적은 678ha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소나무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동복 유천리 일대이다.

소나무 고사는 우박이 소나무를 때리면서 생긴 상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풍나무 등은 상처에도 살아남지만 소나무는 상처가 심할 경우 고사로 이어진다.

화순군 관계자는 “산림청에서 드론 등으로 피해지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내달 초순께나 정확한 피해 집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소나무 가지 마름병 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비료옆면시비 영양 주사 등과 수종 갱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화순군은 피해가 심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조림과 숲 가꾸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 지난 5월 동복면 등 화순 동부권에 쏟아진 우박.     © 화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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