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정찬주 작가가 드리는 ‘인생 응원가’
법정 스님‧박완서 작가 등 산방 이야기 담아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6/09/11 [13:22]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길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정찬주 작가가 드리는 ‘인생 응원가’
법정 스님‧박완서 작가 등 산방 이야기 담아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6/09/11 [13:22]

▲     © 화순매일신문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화순 이양면 쌍봉사 자락 ‘이불재(耳佛齋)서 오로지 창작 활동에만 매진해 온 정찬주 작가가 16년간의 산방 생활에서 느낀 회한을 묶어 한권의 책으로 내놨다.

“어느덧 세상에 빚진 것을 갚아야 할 나이가 돼버렸다”는 작가는 “인생 공부 몇 십 년, 미흡하나마 스스로 자각한 바가 있다면 길 끝나는 곳에 반드시 다른 길이 시작된다”라고 일러준다.

그래서 책 제목을 《길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정했다.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을 만큼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길 끝나는 곳에 다시 길이 있음을 믿게 만들어주는 ‘인생 응원가’라고나 할까?

이불재를 찾아온 손님들과 차를 마시며 나눈 대화를 주제로 떠올리며, 남도산중에서 외로움과 직면하고 자연과 소통하며 살아온 날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너릿재를 넘어 계당산 자락 이불재 차 맛을 음미하고 간 유명 인사들도 꽤 많다. 이해인 수녀, 법정 스님, 최인호‧박완서 작가 등.

정 작가는 “돌이켜보면 모두 나에게 생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신 고마운 분들이다”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내가 행복해야 그대가 행복하다.’ 제2부는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선지식이다.’ 제3부 ‘나를 놓아버릴 때와 나를 들여다볼 때.’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끌리는 작은 소제목을 추려 읽으면 더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정찬주 작가는 “세상의 모든 생명은 한 뿌리다.”라며 “내가 행복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고, 이제 그대가 행복할 차례다.”라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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