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광 침수 반대 및 국비지원 촉구를 위한 화순군민 서명운동에 1만 5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진행된 ‘화순탄광 갱도 침수 반대 및 국비 지원 촉구를 위한 화순군민 서명운동’에 1만 5천여 명이 넘는 군민이 참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동면 폐광대책위원회(위원장 박연 동면 번영회장)와 화순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류영길 화순군의원)는 “화순탄광 갱내 시설물을 완전히 철거 후 물을 채울 것과 부지 매입비를 국비로 지원하라”고 요구하며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동면 폐광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화순 탄광 부지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었다.
여기에 류기준 전남도의원과 화순군의회가 천막 농성에 적극 동참하고 화순 지역 각 사회단체와 주민단체가 힘을 보태면서 어느덧 전 군민이 함께하는 ‘서명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 첫날인 15일 민주당중앙당에 신청서를 접수한 구 후보는 “폐광부지는 정부가 화순군에 무상양여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도 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후보는 “정부의 산업정책 변화에 따라 화순 탄광이 폐광된 만큼 그 책임을 정부가 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이 같은 사정이 바로 ‘예타’ 면제 사업의 결정적 근거가 된다”고 조리있게 주장했다.
“대한민국 광업권 제1호 화순탄광이 지난 120년간 국가 에너지 산업에 크게 공헌했던 역사, 열악한 환경에서 목숨을 바친 광업 근로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차원에서라도 무상양여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밝힌 구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화순탄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16일로 천막농성 한 달째를 맞는 폐광대책협의회는 1만 5천여 명의 군민이 서명 운동에 동참한 사실에 크게 고무돼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당찬 결의를 다졌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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