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초·중학교 학생수 불균형 ‘심각’

초중학생 83% 읍내권 학교 재학
읍 학급당 평균 24명 면 7.5명

류종옥 기자 | 기사입력 2017/04/05 [15:3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읍·면 초·중학교 학생수 불균형 ‘심각’

초중학생 83% 읍내권 학교 재학
읍 학급당 평균 24명 면 7.5명

류종옥 기자 | 입력 : 2017/04/05 [15:34]

화순관내 읍면 초중학교의 학생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읍면 초중학교 총 학생수는 4,7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순읍내 초중학교에 3,919명이 재학하고 있어 83%가 읍내권에 집중된 것.

화순읍내권 초등학교에 2,447명(82.4%)이 몰려있다. 12개 면단위 초등학교엔 522(17.5%)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 면단위 12개 초등학교 전체가 전교생 100명 미만의 작은학교 수준이다. 그나마 능주초와 동면초의 전교생이 78명과 79명으로 가장 많고 청풍초는 15명에 그쳐 인구 노령화 등으로 인한 지역별 편중화 현상이 학생 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풍초는 전교생 15명으로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입학생이 1명에 그친데다 지난해 6학년이 한명도 없어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읍과 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3배차를 보였다. 읍내권 학급당 학생수 평균이 24명인 반면 면 지역은 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지역 대다수 학교가 같은 학년에 1개 반만 운영하고 있는 것.

화순읍내 초등학교 중에선 화순초가 35학급 860명으로 가장 많고 만연초 33학급 799명 제일초 26학급 605명 오성초 12학급 183명이다.

중학교의 사정은 더욱 절박하다. 전체 재학생 1,748명 중 화순읍내권 중학교 재학생이 1,478으로 84.5%에 달한다.

면단위 재학생이 9개학교에 276명에 그치는데다 3개 학급이상 학급을 편성한 학교는 동면중과 능주중이 유일하다.

화순교육청은 읍면간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시행, 읍면지역 초중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작은학교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관악 골프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 유출을 막고 학생 유입을 위한 손짓을 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제한적 공동학구제가 시행되면서 읍 거주 학생이 면 지역 초등학교 입학학생은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38명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제한적 공동학구제는 화순읍내 30학급 이상 과대규모 초중학교에서 면 지역 초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제도다. 화순에선 화순초와 만연초가 35학급과 33학급으로 취학통지서에 이곳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화순읍에 주소를 두고 능주·도곡·도곡중앙·동면·한천초 등에 입학할 수 있다.

면지역 소규모 학교들은 학교별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능주초는 전교생 ‘스마트교육과 중국어 교육’ 도곡초는 ‘도곡희망드림오케스트라’ 한천초 ‘문화예술감수성키우기’ 동면초 ‘숲에서 놀자’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화 프로그램 운영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면지역 소규모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화순 관내 초중학교 학생수는 다음과 같다.

▲화순초(860명) ▲만연초(799명) ▲제일초(605명) ▲오성초(183명) ▲능주초(78명) ▲도곡초(61명) ▲도곡중앙초(34명) ▲천태초(32명) ▲춘양초(43명) ▲이양초(29명) ▲청풍초(15명) ▲한천초(35명) ▲동면초(79명) ▲사평초(34명) ▲동복초(37명) ▲아산초(33명) ▲화순초이서분교▲화순중(846명) ▲제일중(615명) ▲도곡중(45명) ▲이양중(18명) ▲사평중(20명) ▲도암중(10명) ▲동복중(14명) ▲북면중(17명) ▲동면중(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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