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새해 본예산 26억여원 삭감

벼 건조 저장시설 지원예산 재 논의키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6/12/14 [16:00]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예결위, 새해 본예산 26억여원 삭감

벼 건조 저장시설 지원예산 재 논의키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6/12/14 [16:00]

화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화순군이 요구한 4,241억여원 규모의 새해 본예산 중 0.6%인 26억 5천여만 원을 삭감했다.

예결위는 이날 계수조정을 통해 금전제 수상레저 기반시설 조성비 5억 원 등 총 23건 26억 5천여만 원 삭감하고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했다.

삭감내역 중 눈길을 끄는 부문은 농업관련 예산이다. 전체 삭감액 중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 예산이 9억여 원에 달하고 있는 것.

예결위는 “이번에 삭감된 농업관련 예산 대부분은 블루베리와 연관된 사업이다”고 밝혔다. 블루베리 식재를 장려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이 지원됐는데 최근엔 폐업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다수의 의원들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본예산에 예산이 삭감된 블루베리 농가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과거처럼 특정인에게 보조금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을 위해 해충포획기는 농가들 입장에선 꼭 필요한 물품인데도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하지 않은 예산심사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주요삭감내역을 보면 도장마을 체험관 개보수, 화순농특산물유통 운영비 예산이 1천만 원과 9천만 원이 부분 삭감됐고 과수전용 고압방제기 및 기자재 지원 5천만 원, 과수 해충 포획기 1억 2백만 원, 원예특작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3억 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이밖에도 예결위는 수만리 공영주차장 사업 5억 원, 블루베리 생산비 절감 및 조기수확시범 사업비 2억 7천만 원, 소과류 수확후 처리 시스템보급 사업비 8천여만 원, 경로당 척추교정기 구입비 2억 원 등을 부분 또는 전액 삭감했다.

상임위 계수조정에서 삭감됐던 읍면 경로행사지원비는 예결위에서 살아났다. 반대로 만연사 공양간 건립비는 예결위에서 4억 원이 부분 삭감돼 대비를 이뤘다.

특히 산업건설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벼 건조 저장시설 지원비’ 재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송 예산결산위원장은 “벼건조 저장시설 지원과 관련된 예산은 예결위 논의과정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다시 논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예결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관련 예산을 원안가결로 통과시키고 본회의에서 예산 심사보고 뒤 이의제기를 통해 재 논의한다는 것이다.

조유송 위원장은 “이번 예산심사에선 선심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예산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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