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로컬푸드 조성 반대운동 돌입

화순군의회 관련 예산 재검토 요구 등
로컬푸드 시장상인 생존권 위협 주장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2/16 [17:5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상인회, 로컬푸드 조성 반대운동 돌입

화순군의회 관련 예산 재검토 요구 등
로컬푸드 시장상인 생존권 위협 주장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2/16 [17:58]

▲     © 화순매일신문

화순전통시장 상인회(회장 박두진)가 화순농협 로컬푸트 직매장 설치 반대운동에 본격 나섰다.

상인회는 16일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화순군의회 등을 방문, 로컬푸드 설치비 지원 등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의회에서 소상공인 보호 등을 위해선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와 관련된 예산의 삭감 등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상인회는 성명서를 통해 화순군의회 예결위가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비를 승인한 것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성명서는 화순군의회가 로컬푸드 조성 예산을 예결위에서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도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오는 18일 열리는 화순군의회 본회의에서 로컬푸드 지원사업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18일 본회의에서 로컬푸드 관련 예산을 삭감시켜 달라는 요구다.

상인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은 전통시장 인근에 로컬푸드가 들어서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발동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순전통시장 상인회는 화순전통시장 인근에 조성되는 로컬푸드 계획이 취소되지 않으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타 지역 사례에 비춰봤을 때 화순농협 로컬푸드 매장 설치는 하나로마트 확장이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인근에 로컬푸드 매장 설치는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에 반하는 형태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상인회는 “전통시장 매출액이 2002년 연간 40조에서 2013년 20조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장 상인들의 노력으로 문화관광형 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로컬푸드 매장 설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두진 회장은 전화통화에서 “화순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화순전통시장 옆에 조성되면 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도 상인연합회 등 연대가 가능한 단체와 힘을 합쳐 반대운동을 펼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시장 옆에 조성되는 것은 화순농협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마트의 확장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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