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유통 소액주주 제 목소리 낸다

비대위, 군수면담‧서명운동 등 원금보장 촉구키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2/15 [07:5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유통 소액주주 제 목소리 낸다

비대위, 군수면담‧서명운동 등 원금보장 촉구키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2/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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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농산물유통주식회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규종)가 소액주주 원금 보장 등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액 주주들이 원금 보장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집단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화순유통 비대위는 14일 하니움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갖고 향후 소액주주 원금보장 등을 위해 군수 면담 및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주주들의 원금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의 서명운동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지방청 앞 피켓 시위는 최근 화순군과 화순유통이 화순유통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바탕으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만큼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 관심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회의에선 검찰청 앞 집회를 놓고 참석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출자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누군가를 구속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과 원금 보장 등을 위해선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날 회의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지만 참석자 대부분의 분통은 화순유통 설립당시 출자를 종용했던 화순군에 집중됐다. 무엇보다 회의에선 소액주주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자는 강경론이 많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군청 앞 집회 등을 통해 원금보장뿐 아니라 출자를 종용한 공무원들에게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경론을 쏟아냈다.

집회 등의 강경론은 구충곤 군수가 선거 공약으로 원금보장을 내건 만큼 조소한 시일 내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순유통 설립 당시 화순군이 출자를 종용한 만큼 해당 공무원 등에게 사법기관 고소고발 등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참석자는 “화순유통 설립 때 공무원과 이장단 등이 출자를 종용해 출자했다”면서 “당시 임직원들은 잘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군수가 원금보장 등의 해결 의지가 있는 만큼 집단행동보다 진행사항을 지켜봐야 한다는 온건적인 입장을 취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충곤 군수가 원금보장 등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주들이 집단행동으로 화순군을 압박하는 것 보다 군수가 (원금보장)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재 상황에선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 화순유통과 관련해 책임 있는 인사들의 답변을 이끌어 내야한다는 주장이다.

화순유통 소액주주 원금보장은 소송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종섭 화순군농민회장은 “돈이 있어도 선거법 때문에 군수가 줄 수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원금을 보장받기 위해선 소송 등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농민회의 판단이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주식을 보유하면)대박인 것처럼 홍보하고 면단위 출자액 할당, 화순유통 부실 때 군 감독 허술 등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통해 원금을 보존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순유통 설립 때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만큼 소송을 통해 화순군의 책임을 물어 출자금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김규종 위원장은 “손을 놓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소액주주들이 나서 원금보장 등을 요구해야 한다. 주주들이 피해보상을 위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며 “추후 군수 면담 지방검찰청 앞 피켓시위 등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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