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축제 준비 ’갸우뚱‘

힐링푸드‧군민의날 기념식 시간은?
개막 10여일 남기고도 세부일정 오리무중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0/12 [08:2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축제 준비 ’갸우뚱‘

힐링푸드‧군민의날 기념식 시간은?
개막 10여일 남기고도 세부일정 오리무중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0/12 [08:21]


화순군이 대표축제인 힐링푸드페스티벌 준비과정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사안이 잇따르면서 미숙함이 드러나고 있다.

문화행정에 강한 의문이

관련부서 직원들이 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공휴일을 반납하며 축제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 아쉬움이 묻어난다.

화순군은 축제에 앞서 행사 일정 등을 담은 초대장을 기관‧사회단체, 지역원로, 이장부녀회장, 유지급 인사 등에게 우편으로 돌렸다. 10여일 사이에 군민의 날 행사와 힐링푸드페스티벌 도심속 국화향연이 집중된 것을 감안해 한 장의 초대장에 3개의 행사 일정을 담은 것은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그런데 초대장엔 3개의 행사와 주요 프로그램을 담아놓고도 정작 개막식이나 기념식 일정(시간)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초청장엔 메인행사인 기념식이나 개막식 등 행사 시간을 담는 것이 기본인데도 이를 간과하면서 기념식 일정을 다시 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막식은 축제의 메인행사로 손꼽히는데도 이를 담지 않아 초대장을 받는 이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고 있다.

오락가락한 축제 세부일정도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6개 분야 75개 단위 행사에서 6개 분야 59개 프로그램으로 최근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완벽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세부일정을 80%정도 확정지었다”며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축제의 성패를 가르는 홍보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성공개최를 위해선 축제 한 달 전부터 리플렛 등을 통해 사전 홍보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도 개막을 10여일 남겨놓은 8일까지도 일부 축제의 세부일정을 확정짓지 못하면서다.

특히 최근엔 세부프로그램을 조정하면서 정해진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제추진위의 회의를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 변경 뒤 위원들의 서명만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의 계획 수립 및 시행 등 총괄기획에 관한건을 처리한다고 조례에 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긴급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의 소집 없이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위원들의 서명은 뒤늦게 받는 등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일부 축제추진위원에 따르면 회의 소집 없이 일정 변경 뒤 서명만 받은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자 축제 추진위 내부에서도 볼멘소리와 함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위원은 “축제 추진위원회가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서명만 받아간 것이 벌써 두 번째라면서 위원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불평했다.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 없이 세부 행사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 화순군 관계자는 프로그램 변경 등의 긴급성을 언급하며 “긴급하면 서면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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