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인사이동 “활력”VS“혼란”

담당급 잦은 이동 놓고 '논란'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2/27 [09:0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인사이동 “활력”VS“혼란”

담당급 잦은 이동 놓고 '논란'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2/27 [09:03]

화순군이 단행한 2‧26인사가 ‘잦은 자리이동’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사무관 및 담당급 인사를 포함 200여명 규모의 전보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사무관 전보 최소화와 담담급 주요보직은 손을 대지 않았지만 담당급 60여명이 자리를 옮겼다.

논란은 인사가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잦은 전보는 행정의 연속성을 떨어뜨리면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요소로 이어져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근무자의 본청 읍면간 순환근무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는 화순군의 인사예고도 담당급 인사내용만 놓고 봤을 때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담당급 이번 전보인사 규모는 예년 수준이다. 문제는 지난해 8‧4인사에서 100여명의 담당급 직원이 자리를 바꿨는데 이번 인사에서 또 60여명의 전보조치가 단행됐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6개월여에 걸친 두 번의 인사에서 160여명의 담당급 직원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6개월 사이에 단행된 인사에서 일부 직원들은 2번 이상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선 일부 부서는 담당급 전체가 물갈이 됐다. 군 본청만 놓고 봤을 때도 절반이상이 자리를 옮기면서 잦은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는 민선 6기 들어 보여줬던 그간의 인사스타일을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선 6기 들어 인사철이 다가오면 과감히 인사를 단행하면서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앞두고 지난 1월 중순부터 군청안팎에선 인사설이 나돌면서 인사에 민감한 직원들의 일손을 멈추게 했다.

인사시기와 군의회 임시회, 설 명절 등이 겹치면서 순연된 것도 있지만 지난해 보여준 인사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무관 퇴직 1년전 공로연수 파견이라는 공식도 이번 인사에선 깨졌다. 그동안 퇴직 1년을 앞둔 시점에서 공로연수를 떠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은 예외가 적용된 것. 그동안 관례에 따른다면 이동악 과장은 퇴직 1년을 앞둔 만큼 이번 인사에서 공로연수 명단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공로연수 파견은 인사에서 빠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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