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유통사기 계획된 고의적인 사건?

화순유통진상위, 담보‧안전장치 없이 수십억 지출 추궁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2/24 [18:3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유통사기 계획된 고의적인 사건?

화순유통진상위, 담보‧안전장치 없이 수십억 지출 추궁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2/24 [18:35]

화순농특산물유통(주)의 부실화를 촉발시켰던 사기사건이 당초부터 계획된 고의적인 사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화순농특산물유통(주)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신동연)는 23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유통회사 자금흐름을 집중 분석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유통회사 대표로부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사기사건 전후 5개월간의 자금 흐름에 대해 추적했다.

특히 월별, 업체별로 집중적으로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선급금이라는 명목으로 아무런 담보나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수십억 원의 자금이 지출된데다, 사기사건이 언론 매체에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지출된 것에 대한 위원들의 강도 높은 추궁이 이어졌다.

위원들은 일련의 자금 흐름과 정황으로 보아 화순유통의 사기사건은 당초부터 사기를 계획하고 진행된 고의적인 사건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사회 회의록에 이러한 내용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는 유통회사 대표의 답변에 분통을 터뜨리고, 정부 예산을 투자한 감독기관인 화순군이 유통회사의 운영에 일체 관여할 수 없었던 당시의 지침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다음 회의 때부터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에 대해 상황별 정리 및 보고서를 만들어 위원회에서 재검토 하는 등 화순농특산물유통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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