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경로당 지원물품 사후관리 ‘뒷짐’

군의회, 복지정책실 추진실적보고서 지적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12/02 [19:5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경로당 지원물품 사후관리 ‘뒷짐’

군의회, 복지정책실 추진실적보고서 지적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12/02 [19:54]

화순군이 매년 경로당에 에어컨, 운동기구, 혈압계 등을 지원하고도 사후관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열린 화순군의회 201회 정례회 복지정책실 올해 주요업무 추진실적보고에서다.
 
이날 의원들은 에어컨, 정수기, 운동기구 등의 지원에만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각 경로당의 이용실태 등을 파악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다른 경로당으로 순환배치 시키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예산 낭비요인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화순군은 매년 경로당의 요구에 따라 각종 운동기구, 냉난방기, 안마기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새해 예산에도 일부 경로당에 정수기, 안마기 등의 구입비용을 상정했다.
 
특히 냉·난방기나 정수기 등은 지속적인 필터 점검 등의 관리가 필요한데도 이같은 조치 유무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각종 편의 물품의 지속적인 교체나 지원에만 힘을 쏟지 사후 관리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윤영민 의원은 “일부 경로당의 경우 운동기구가 있는데 위험한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사용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유지관리나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경로당의 혈압계는 수치가 맞는게 없다. 많은 예산을 들여 지급이 된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고치거나 사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의원도 “경로당 냉·난방기는 지난 2011년부터 전체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냉난방기 설치 뒤 점검은 이뤄지고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냉난반기의 경우 매년 청소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일부 경로당엔 안마기 등이 비닐로 그대로 씌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물품은 필요한 곳에서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로당 지원 물품을 점검해 고장난 물품은 고쳐 예산 낭비를 줄이는 한편 사용하지 않는 것은 필요한 곳으로 옮기는 등의 순환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경로당에 편의시설 보급과 함께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윤영민 의원은 “경로당에서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생활한다”며 “특히 이용 주민들은 연세를 드신 분들이다. 하지만 낙상사고에 대비한 시설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시설에서 낙상사고를 대비한 교육과 화장실 미끄럼방지나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시설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생활공간을 위해 운동기구 보급도 좋지만 낙상사고 예방이나 안전한 생활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임영님 복지정책실장은 “경로당 지원 물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낙상사고 예방 시설은 경로당 개보수와 연계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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