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새해 본예산 4천29억 편성

효도택시 및 서울사무소 설치 예산 등
일부 민간자본·경상보조 선심성 지적일 듯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11/28 [08:5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새해 본예산 4천29억 편성

효도택시 및 서울사무소 설치 예산 등
일부 민간자본·경상보조 선심성 지적일 듯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11/28 [08:53]

화순군이 4천억 규모의 새해 예산을 편성 화순군의회에 심사를 요구했다.
 
새해 예산은 올해보다 9.41%, 346억이 증가한 총 4,029억여 원 규모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9.05% 297억이 늘어난 3,580억여원, 특별회계는 12.35% 49억이 증가한 449억여원 등이다.
 
이같이 예산이 증가한 것은 국비 확보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화순군 관계자는 “타시군은 평균적으로 국비가 줄어든 반면 화순군은 평년에 비해 180억여 원을 더 확보했기 때문이다”고 예산 증가 배경을 밝혔다.
 
화순군은 새해 예산에 구충곤 군수의 대표공약이었던 100원 효도택시 시행과 관련해 3억 5천만원과 최근 군 의회를 통과한 음식문화개선 사업비 1억 9천여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집행부는 효도택시 시행과 관련해 4억 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화순군의회가 시행 뒤 점차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 1억원을 줄여 3억 5천만원을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서울사무소 운영과 관련해서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규모 시책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서울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산심사나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최근 수년간 단골 지적메뉴였던 화순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관련예산도 상정돼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군의회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회와 생체의 통합을 요구해 왔다.
 
세부예산을 살펴보면 굵직굵직한 사업보단 민간자본이전과 민간경상보조 등이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간경상사업보조는 올해 97억 규모였지만 새해엔 118억으로 소폭 증가했고 민간자본이전도 23% 50억이 늘어난 238억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일부 사업비는 군의회 심사 과정에서 선심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경로당 안마의자·에어컨·정수기 구입비, 13개 읍면 경로의달 행사비 지원, 전남도 후계농업경업인대회 2억, 각종 체육대회 관련 예산, 고사리 지원비 1억 및 농산물 가공유통센터 기계설비 지원 사업비 7천만원 등 일부 농업관련 경상보조나 자원보조도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 가공유통센터 기계설비는 화순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사리 가공공장의 건조시설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기관에서 농협에서 운영하는 가공공장의 시설비까지 지원해야 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고사리 지원비도 농업인 등이 전답 등에 고사리를 식재하거나 퇴비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고사리가공공장 활성화 연장선에 있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농업인 등이 수확한 고사리가 이곳 가공공장에서 가공 및 건조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화순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사리 가공공장은 이곳 뿐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전쟁전후 화순지역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및 추모관 건립비 7억여 원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산을 요구했지만 세부적인 추모관 건립부지조차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단체의 요구에 따라 예산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화순군 관계자는 “한국전쟁전후 화순지역민간인 희생자 단체에서 현재 화순읍 나드리노인 복지관 인근에 부지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부지는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설봉 향토문화전시관 주변 휀스 설치비 5천만 원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설봉문화전시관은 사실상 개인이 운영하는 전시관이기 때문이다.
 
올해 2회 추경에서 논란이 되며 삭감됐던 예산들도 본 예산에 재상정돼 군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군의회는 내달 1일부터 19일까지 201회 화순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화순군이 요구한 새해 예산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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