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양복사 등 화순관내 주요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05/06 [14:4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양복사 등 화순관내 주요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05/06 [14:44]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가 6일 능주양복사 화순 만연사 등 화순관내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다.
 
특히 올해 봉축행사엔 여객선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희생자 가족들의 애끓는 마음을 함께하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왕생축원 등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복사(주지 인성스님)에서 진행된 봉축법요식은 명종 육법공양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왕생축원, 봉축법문 장학금 수여 봉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연등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인성스님은 봉축법문에서 “부처님은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웠고 보이지 않던 것을 바로 보게했다. 치우친 생각을 바르게 깨우쳐 줘다며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음을 알게 해 한 뿌리임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의 아픔은 곧 내 아픔이고 내가 평화롭기 위해선 이웃을 평화롭게 해야 함을 깨우치게 했다. 내가 존중받기 위해선 남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내 가족이 보호받기 위해선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돼 주어야 한다”고 자비와 존중을 강조했다.
 
인성스님은 “아픔을 나누면 가벼워지고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되듯 내 얼굴인 이웃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면서 “어떤 큰 아픔도 이겨내도록 이웃의 손을 함께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축원했다.
 

윤연호 능주면장은 봉축사에서 “우리가 우리 주변 모든 분들에게 자비를 통해 사회정의의 실현과 고통 받는 이웃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상생과 나눔을 생각하며 내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그들의 슬픔을 덜어주는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복사는 화순고 양아름 양 등 총 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표어인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는 세월호 희생자 등의 극락왕생 기원과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으로 우리 모두 함께 희망의 길 행복의 길을 향해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6·4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사찰을 찾아 불심을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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