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군수·도·군의원 후보 거취표명 언제

홍 군수 1심결과 따라 지역 정치 구도 급변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3/12/26 [20:39]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무소속 군수·도·군의원 후보 거취표명 언제

홍 군수 1심결과 따라 지역 정치 구도 급변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3/12/26 [20:39]

화순군의원 절반가량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의원과 도의원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순매일신문이 화순군의회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 행보를 묻는 질문에 박광재 의장 오방록 부의장 조유송 의원 임지락 의원 류경숙 의원 등 모두 5명이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군의원의 경우 그동안 새해 본예산 심사가 마무리되는 정례회를 기점으로 차기 선거 행보를 결정해 온 것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의원 대다수가 무소속 의원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 의원들은 2012년 총선에서 최인기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의원들이다. 특히 이들은 내년선거에서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무소속 군의원에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무소속 도의원, 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마저도 향후 행보에 대해 거취 표명을 미루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군의원들은 조유송 의원을 제외하면 대다수 의원들이 행보를 결정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민주당은 군수와 도의원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이 향후 행보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을 놓고 지역정가에선 홍이식 화순군수의 1심 선고공판과 연계하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 군수의 1심 선고결과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홍 군수의 당적은 민주당인데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쪽은 반대로 무소속 도·군의원과 군수 후보 들이다.
 
홍 군수는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화순민주당과 사실상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현재로선 당적만 민주당인 셈이다. 군정 추진 동력으로 민주당 군의원 보다는 무소속 군의원인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보단 무소속 의원들이 눈치를 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무소속 군의원 뿐 아니라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무소속 구복규 양경수 전남도의원도 내년 선거에서 체급을 올릴지 아니면 도의원에 재도전할지 등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구복규 도의원의 경우 군수 출마가 점쳐지고 있지만 거취 표명을 미루고 있는 것도 홍 군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형준 전 화순군수도 각종 애경사를 찾으며 바닥민심을 훑고 있지만 입장표명을 늦추며 한 발짝 물러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홍 군수의 1심결과에 따라 정치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장고를 거듭하는 인사들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도·군의원과 무소속 군수 후보들은 안철수 신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내부 정리 등을 통해 선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화순정치 구도도 민주당과 무소속 체제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과 신당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자들이 운신의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주민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신에만 급급해 기회주의 적인 처신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자신들의 의중을 밝히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먼저라는 얘기다.
 
한편 국회 정계특위의 기초선거 폐지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의원의 경우 공천제가 폐지된다면 인지도가 높은 현직 의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수선거는 공천제 폐지에 따라 세를 불리기 위한 합종연횡 등이 이어지면서 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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