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다선의원들 내년 선거 행보 관심

문행주, 도의원 도전…박광재·임지락·오방록·조유송 군도의원 놓고 ‘장고’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3/12/24 [16:1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군의회 다선의원들 내년 선거 행보 관심

문행주, 도의원 도전…박광재·임지락·오방록·조유송 군도의원 놓고 ‘장고’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3/12/24 [16:17]

화순군의원들의 내년 6·4지방선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의원 대부분이 재선이거나 3선의원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따라 정치신인들의 정계진출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군의원에 재도전할지 아니면 체급을 올려 도의원 선거에 나설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순군의회 의원 중 절반이 넘는 의원이 다선의원이다. 박광재 의장이 3선, 강순팔 문행주 이선 조유송(이상 민주당) 임지락, 오방록(이상 무소속)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10명의 의원 중 7명이 다선 의원이다.
 
윤석현(통합진보당) 류경숙 양점승(이상 무소속) 의원은 초선의원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명확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의원은 강순팔 문행주 윤석현 이선 양점승 의원이다.
 
문행주 의원은 24일 화순매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선 전남도의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순팔 윤석현 양점승 이선 의원은 군 의원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광재 류경숙 오방록 임지락 조유송 의원은 도의원과 군의원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류경숙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지역구 출마를 놓고 지역 여론 청취 등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다선인 박광재 의장은 임기 내내 내년 선거에서 도의원 출마가 점쳐졌다. 박 의장은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데 정치적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방록 임지락 조유송 의원도 군의원과 도의원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방록 의원은 “도의원을 염두해 두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결정을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임지락 의원도 “지역정서와 주민목소리 등을 청취하는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조유송 의원은 “6대 전반기 의장을 했으니까 도의원에 도전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봉사를 했는데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있다”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 가는 것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국회 정개특위 결정 등 선거를 앞두고 펼쳐질 정치환경 변화 등 변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 창당, 국회 정개특위 결정 등의 변수가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게 하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국회 정개특위가 현재 기초선거 공천 폐지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공천제 폐지가 결정된다면 정치신인들 보다 주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재 유보적인 입장인 의원 대다수가 군의원에 재도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결단을 미루고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고민은 깊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이 당락을 좌우하고 있어 무소속 의원들의 결단을 가로막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선거 행보에 장고를 거듭하는 의원 대다수가 무소속 의원들이고 이들은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화순에서 민선 이후 치러진 광역의원(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그만큼 지역 지지기반이 좋은 민주당 공천 도의원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것.
 
안철수 신당이 창당돼 내년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킨다 해도 주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도의원 선거까지 손길이 닿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