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앞서 탈당한 뒤 2년 여만에 다시 민주당 옷을 입게 된 것. 류 의원과 조 의원은 지난 17일 자로 민주당 결정이 허용됐다.
류영길 조세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화순군의회는 전체 10석 중 민주당 9석을 차지하게 됐다. 진보당은 1석이다.
류 의원과 조 의원의 복당은 예견됐다. 지난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뒤 두 의원의 복당설이 흘러나왔다. 신정훈 의원과 경쟁을 펼쳤던 구충곤 전 군수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자 지지 세력들이 신정훈 후보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호적인 분위기는 화순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 구성 때까지 무소속이던 류영길 의원은 부의장에 조세현 의원은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챙겼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류영길 조세현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결정되면서 차기 지방선거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의원들과 지지기반이 겹치면서다.
다 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류영길 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정연지 군의원도 동면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조세현 의원(나 선거구)과 오형열 의원(나 선거구)도 지지기반이 이양면이다. 같은 당 의원 두 명이 한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두면서 당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특정 의원의 불출마나 체급변화가 없다면 지지기반 지키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현역의원이 특정 면을 지지기반으로 둔 사례는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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