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상품권 사용 제한 ‘주민 불편 불가피’

오는 31일부터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 사용 제한
정부, 도시·농촌 일괄 적용 지침에 농촌지역만 불편
일부농어촌 시군 지침 철회요구…강원도 현행 ‘유지’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3/05/23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상품권 사용 제한 ‘주민 불편 불가피’

오는 31일부터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 사용 제한
정부, 도시·농촌 일괄 적용 지침에 농촌지역만 불편
일부농어촌 시군 지침 철회요구…강원도 현행 ‘유지’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3/05/23 [08:01]

▲ <자료사진>화순사랑상품권


연매출
30억 이상 업체에서 화순사랑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서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지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지역화폐 가맹점을 영세 소상공인 중심으로 제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화순사랑상품권 가맹점 2,700여 곳 중 연 매출이 30억 원을 넘는 가맹점은 99곳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이 제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법인 기준으로 연 매출을 집계하기 때문에 화순관내 농협 하나로 마트와 농협 주유소 등에서 화순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관내 대다수 주유소에서도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특히 화순사랑상품권으로 하나로마트 등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주민들은 당분간 혼선과 주민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군과 관내 농협들도 이용 제한에 앞서 화순사랑상품권 사용과 관련된 공지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지역 농협들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 불가 공지하고 있는 것.

 

문제는 행자부가 도시와 농촌지역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지침을 적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지역은 다양한 업종뿐 아니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순의 경우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이용하지만 많은 주민이 생필품 구매 때 농축협 하나로마트나 대형마트 등을 찾는 것.

 

실제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관내 농축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을 화순사랑상품권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5월까지 30억 원 이상 업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제한하면서 부득이하게 오는 3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제한 대상 매장 등을 대상으로 이의신청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하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늦춰 지침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화순군은 지난해에만 800여억 원의 화순사랑상품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농어촌 시군을 중심으로 행안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지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행안부 지침과는 별개로 강원사랑상품권을 이용하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가맹점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지역상품권의 발행, 가맹점 등록 등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자체장 권한인 만큼 현행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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