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인사 승진·주요보직 내정설 ‘무성’

당선인 내달 8일 승진·전보 인사예고
민선 8기 인사 방향 가늠자 될 듯
군의회 의회사무과 인사권 행사 관심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2/06/29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민선 8기 첫인사 승진·주요보직 내정설 ‘무성’

당선인 내달 8일 승진·전보 인사예고
민선 8기 인사 방향 가늠자 될 듯
군의회 의회사무과 인사권 행사 관심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2/06/29 [08:01]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 취임과 함께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민선 8기 첫 인사에 군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향후 민선 8기 인사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42자리를 포함해 53자리 등 5급 이상만 7명의 승진이 예상된다. 장만식 기획감사실장(4)과 김인아 보건소장(5)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 이와 함께 문형식 화순읍장(4)과 박창호 춘양면장, 추경영 의회 사무과장(5)이 명예 퇴직한다.

 

눈여겨 볼 대목은 첫인사를 앞두고 사무관 이상 승진과 주요 보직 전보에 대한 하마평과 내정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뿐 아니라 A과장과 B면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C, D 직원은 어느 자리에 앉는다는 식으로 승진과 주요 보직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 중 쉽게 납득하기 힘든 직원도 포함돼 실제로 인사가 단행된다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인사 시기도 구복규 당선인이 27일 인수위 보고회에서 내달 8일 단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 당선인은 인사 시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는 등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당선인이 공개하기 전부터 이미 군청 안팎에선 민선 8기 첫인사는 8일 단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구 당선인의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사 시기 예고가 오히려 소문의 진실만 뒷받침해주는 셈이 됐다.

 

지금처럼 인사를 앞두고 내정설과 인사 시기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이다. 인사라는 민감한 사안이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은 인수위나 당선인 주변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승진 등에 대한 세평을 참고하기 위해 고의로 흘렸을 수도 있지만 지역 정서상 이와 연관을 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인사 시기를 사전에 예고하는 것은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승진과 특정 자리에 대한 내정설은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내정설과 하마평이 난무해지면 줄 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첫 인사가 보은내사람 챙기기성격을 띤다면 구 당선인의 새로운 화순을 열겠다는 각오는 구호일 뿐이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 당선인의 일 잘하면 특진과 특급도 시켜 군민을 위한 공직문화를 조성시키겠다는 약속도 무색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첫발을 내디딘 민선 8기가 주민들이 기대하는 다양성과 쇄신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을지 첫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의회사무과 인사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된 상황에서 의장이 인사권 행사에 나설지다. 의회가 자체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면 올 초 인사권 독립 뒤 최초가 될 수 있는 데다 의회직이라는 자부심까지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회가 집행부와 인사교류를 통해 파견 형태로 빈자리를 채운다면 의회 인사권 독립은 다음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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