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상품권 구매한도 축소…주민 주름살 깊어진다2월부터 카드 70→50만원…지류 50→30만원 구매한도 축소
|
![]() © 화순매일신문 |
화순군이 내달부터 구매 한도를 하향 조정한다. 지난해 8월부터 구매한도를 70만원으로 확대했지만 7개월 만에 카드는 약 30%가 줄어든 50만 원 지류는 약 40%가 감소한 30만 원으로 축소된다.
화순군은 1월 한 달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카드 상품권에 한해 15%의 할인율을 적용했던 할인율도 내달부턴 10%로 원 위치된다.
무엇보다 지역상품권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축소하면서 주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고물가뿐 아니라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상품권은 그나마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화순군이 한 달 만에 할인율뿐 아니라 구매 한도까지 대폭 축소하면서 일관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2월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할인율 확대 등의 종합 대책도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였냐는 지적도 나온다. 화순군은 “할인율이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면서 “화순사랑상품권과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에 대한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주민들도 지역상품권의 할인폭이 15%로 확대되면서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주민들은 생필품 구입뿐 아니라 학부모들은 자녀 학원비 납부 등으로 큰 도움이 됐던게 현실이어서 당장 내달부턴 서민 가계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군의 구매 한도 축소는 부정유통예방과 상품권 발행 등에 소요되는 예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류 상품권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상황인데다 과다한 예산 소요 등을 감안해 설과 추석 등의 명절때만 할인율을 15%로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민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체 부정유통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구매 한도를 줄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부정유통 의심 업체에 대한 단속 등으로 건전한 문화 정착을 유도해야 하는데도 구매한도 축소라는 임시방편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주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 |
![]() |
![]() |
많이 본 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