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귀농·귀촌협의회 가입 ‘하늘의 별 따기’
류종옥 의원 “다양성 확보 위해 가입 문턱 낮춰야” 김지숙 의원 “귀농지원센터 위탁사업으로 변경”주장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11/29 [08:01]
회순군 귀농·귀촌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 가입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화순 귀농·귀촌 인구는 한해 2천여 명에 달하는데도 협의회 가입은 사실상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귀농귀촌학교와 귀농·귀촌지원센터 등을 운영, 귀농·귀촌인들의 농촌 적응과 귀농·귀촌인들이 생산한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화순군은 귀농귀촌학교와 귀농·귀촌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위해 협의회에 6,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화순군 귀농·귀촌협의회 회원은 지난 2022년 87명에서 2023년엔 7명이 늘어난 94명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지난해와 같은 94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5명이 회원 가입을 신청했고 협의회는 총회에서 신규회원 가입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협의회가 신규 회원 가입에 소극적인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8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인구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선 화순군 귀농·귀촌협의회가 다양한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종옥 의원은 “화순에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한해 2천여 명에 달하고 귀농·귀촌학교 졸업생도 1백여 명에 가깝다”며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수집과 교류를 위해 귀농·귀촌협의회 가입을 희망하는 귀농인이 많은데 가입이 어렵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귀농인이 협의회에 가입해 다양성 확보와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귀농·귀촌협의회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위탁사업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화순군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을 귀농·귀촌협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보조금이 아닌 지정 위탁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숙 의원은 귀농·귀촌협의회가 몇 해 전엔 코로나 때문에 신규회원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귀농·귀촌센터의 운영 등이 특정 단체가 독점하면서 귀농·귀촌인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귀농·귀촌지원센터 등의 운영은 보조금 사업이 아닌 위탁 사업 변경과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위탁 때 공모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등은 인구 유입과 귀농인 정착을 위해 화순군에서 진행해야 할 사업인 만큼 특정 단체가 자신들이 필요로 해서 신청하는 보조금이 아닌 위탁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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