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지난 4일 열린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전남농업기술원(이하 기술원)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류 의원은 지난 7월 농업기술원장과 함께 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탄저병이 확산된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품종 개량 등 복숭아 탄저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특히 동행했던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도 내년 병해충 방제비로 과수 탄저병 2억 5천만 원, 과수 화상병 5억 6천만 원 포함 국비 20억 원 확보를 약속했지만 현장 방문 이후 지금까지 품종 개량 관련 농가의 수요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적이고 적용가능한 대안을 찾아 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기술개발과 보급·지도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벼멸구 피해 발생 이후, 기술원이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농업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장 점검이나 통계자료 작성보다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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