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14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능주면 원지리 마을에서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최근 치매환자 실종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실제 실종 발생 때 주민과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순군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진행한 훈련은 화순경찰서, 화순소방서, 화순통합관제센터, 화순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훈련은 능주면 원지리 마을 일대에서 치매노인 실종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상황별 역할을 부여해 치매노인 실종 발생 대응 단계에 맞춰 마을 이장의 112 실제 실종신고를 시작으로 ▲상황전파 ▲수색 ▲발견 ▲보호자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수색단계 때 화순경찰서와 능주파출소의 연합 작전과 CCTV를 통한 실종 노인의 동선 확인, 실종자 발견 시 화순소방서의 건강 상태 확인, 보호자 인계 등 유관기관이 손발을 맞춰 매끄럽게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라 화순군 보건소장은 “이번 모의훈련이 치매노인 실종 시 조기 발견을 위한 관계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