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0> 민주당 후보들 신정훈 ‘집중 견제’

‘정치적 피로도’ 공략하며 표심 잡기
신 의원에 맞서 具·孫·崔 단일화 주목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4/01/11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총선 D-90> 민주당 후보들 신정훈 ‘집중 견제’

‘정치적 피로도’ 공략하며 표심 잡기
신 의원에 맞서 具·孫·崔 단일화 주목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24/01/11 [08:01]

4·10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입지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을 준비하는 입지예정자들은 앞다퉈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세 과시로 기선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호남에서 지지세가 강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입지 예정자들은 본선보다 어려운 예선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선 출마가 거론되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 중 민주당 당적이 가장 많다. 3선에 도전하는 신정훈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충곤 전 화순군수, 손금주 전 국회의원, 최용선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대변인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예전 같은 묻지마식 지지는 아니지만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분위기가 여전해 공천=당선 공식이 이번 선거에서도 높게 점쳐지면서 후보군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경쟁의 관전포인트는 반 신정훈 연대가 꼽힌다. 현역에 맞선 도전자들의 연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 신정훈 의원에 맞서 후보가 난립한다면 표 분산으로 이어져 현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정훈 의원은 나주서 도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데다 나주·화순 지역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반해 신정훈 의원이 오랜 지역 정치활동에 대한 피로감도 누적돼 이번 선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반 신정훈 연대와 관련해 손금주 전 국회의원과 최용선 더 민주 대변인은 나주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긍정적인답변을 내놓은 반면 구충곤 전 군수는 “4파전도 승산이 있다면서도 인적 쇄신과 정치변화를 원하는 지역구 주민들의 열망을 실현할 연대는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적 피로도에 대해 신정훈 의원은 나주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선이나 삼선이니 하는 선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행복을 책임질 능력과 자질 그리고 비전과 열정이 얼마나 크냐가 중요하다고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후보들은 현역인 신 의원의 정치적 피로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실제로 도전자 입장인 손금주 구충곤 최용선 후보 등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후보들은 신 의원에게 칼끝을 겨눴다. 손 후보는 지난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강한 어조로 신 의원을 공격했다.

 

손금주 후보는 줄세우기” “제왕적 지역위원장” “사당화등의 용어로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을 겨눴다는 분석이다.

 

구충곤 후보도 예비후보 등록 뒤 SNS를 통해 분열과 반목의 정치가 아니라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신 의원을 조준했다. 최용선 후보는 지난 26일 출마기자회견에서 "국가와 국민의 세금을 헛되이 쓰다가 큰 손해를 끼쳤다면 변상금을 당장 납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이 나주시장 재임시절 보조금 부당 지급과 관련해 결정된 배상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꾸준하게 납부하고 있다앞으로도 성실하게 납부해 나갈 예정이다고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현재까지 타 후보들의 공격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중앙당과 국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되는 것에 마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어 신 의원이 어떤 반격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신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역에선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예비후보 등록을 못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다.

 

이에 대해 신정훈 의원측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데 예비후보 등록을 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4·10총선 나주화순 선거구엔 현재(10) 더불어민주당 구충곤 손금주 최용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종운 후보, 진보당 안주용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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