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격자봉(해발 431m) 능선 탐방로에선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동백나무 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세연정~낙서재(2km) 구간도 떨어져 내린 동백송이로 탐방로가 붉게 물게 물들어 불거리를 더한다.
보길도는 예전부터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 동백섬으로 불린다. 동백꽃은 4월 중순까지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길도에는 윤선도 원림, 동천석실, 보옥리 공룡알 해변, 송시열 글씐바위 등도 탐방할 수 있다.
탐방은 완도(화흥포항) 또는 해남(땅끝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노화도(동천항/산양진항)에서 내려 보길대교를 건너야 한다.
정병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물 부족과 같은 위기를 느낀 식물의 본능으로 꽃이 많이 달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길도 지역에 활기가 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화순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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