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유통 검찰 수사 급물살 타나

화순군‧㈜화순유통, 총 11건 고소
파산 원인 드러날지 관심집중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2/08 [16:38]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유통 검찰 수사 급물살 타나

화순군‧㈜화순유통, 총 11건 고소
파산 원인 드러날지 관심집중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2/08 [16:38]

㈜화순유통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파산 위기의 원인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화순군에 따르면 농민과 영농법인 등 5천여 명이 출자해 설립한 ㈜화순유통 전 임직원과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군이 대주주인 ㈜화순유통은 지난 2009년 4월, 80여억 원의 출자금으로 설립됐으나 임직원들의 부실 경영, 도덕적 해이, 사기사건 등으로 사실상 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순군은 구충곤 군수 취임 후 구성된 화순유통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밝혀낸 회사의 부실 경영에 관련된 자들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혐의자들을 ㈜화순유통과 공동으로 지난 10월 23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특히 총 11건의 고소내용 중 혐의점에 대한 법리적 검토와 집중 분석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관계나 증거가 확인되고 있어 군이나 수사 팀 모두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도 이미 종결된 사안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화순유통 파산 위기의 핵심 원인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진상규명 후 회사 진로 결정’이라는 구충곤 군수의 의지에 따라 법조인, 군의원, 소액주주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해 11월부터 활동해 왔다.

진상조사위는 2011년 발생한 조곡 사기사건, 각종 민사소송, 복잡한 채권채무관계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중간보고를 통해 각종 의혹 규명과 혐의자들을 일벌백계할 것을 화순군에 주문했다.

특히, 물품 납품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점과 복잡한 순차 거래로 보험금 범위 내에서 수량을 수차례 짜 맞추는 등의 정황, 당시 유통회사 직원들의 분식회계 행위와 사문서 위조 정황 등의 규명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충곤 군수는 지난 1일 군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원활한 수사 진행을 돕기 위해 군과 유통회사가 TF팀을 구성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부에서 막연히 회사 청산에만 여론을 집중시키는 것은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군의 의지를 꺾는 것”이라며 진상 규명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