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분 매각 한약재유통 ‘민영화’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지분 인수…새 대표이사에 최건섭 씨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10/02 [07:49]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지분 매각 한약재유통 ‘민영화’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지분 인수…새 대표이사에 최건섭 씨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10/02 [07:49]

화순한약재유통(주) 민영화가 마무리됐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한약재유통 화순군 지분 49.7%(20억여원)을 한국전통의학연구소(대표 최건섭)가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화순군이 보유하고 있는 한약재유통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것.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화순군 지분 49.7%를 인수, 화순한약재유통 대주주가 됐다.

이날 화순읍 모 식당에서 화순한약재유통 민영화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시작을 알렸다.

한약재유통은 대표이사에 최건섭 씨를 선임했다. 최 씨는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약초유통은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 9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화순군은 한약초 유통 민영화에 따라 경영 자율성이 보장된 만큼 탄력적인 운영으로 이른 시간 내에 경영안정 등 정상괘도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화순한약초 유통은 기존처럼 관내에서 생산되는 한약초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약초 유통은 화순에서 생산되는 한약초 생산량의 90%를 매입하고 있다. 화순관내에선 한해 1천여 톤 가량의 한약초가 생산된다.

화순군은 보유 주식을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매각했지만 시설물은 화순군 소유여서 연간 2억 5천 8백만 원의 임대계약을 한약초유통과 체결했다.

이번에 화순군 지분을 매입한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화순한약재유통의 시설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경북 안동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천연물 신약 및 천연물 유래 합성 신약을 개발,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위해 설립된 한양방 융합 혁신형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곳에선 천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이미용 제품과 만성난치성 질환 예방 치료를 위한 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화순군은 관 출자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저하 등을 이유로 올 초부터 한약초유통 민영화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계약 성사 단계에서 초기 자본 과다투자 등을 이유로 투자자가 난색을 표하면서 백지화 된 바 있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