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피땀어린 출자금 회수 노력하겠다”

구충곤 군수, 화순유통 주주총회서 강조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5/03/31 [18:1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군민 피땀어린 출자금 회수 노력하겠다”

구충곤 군수, 화순유통 주주총회서 강조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5/03/31 [18:15]

구충곤 화순군수는 31일 “늦어도 연말까지 모든 방법을 강구해 화순유통 회생이나 원금보장 여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날 하니움 적벽홀에서 열린 화순유통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순유통 사건에 연루된 군수가 아니기 때문에 성역 없는 조사로 출자자 입장에서 명확한 진상을 밝히고 군민들의 피와 땀이 어린 소중한 출자금이 회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약속한 것.

구충곤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순유통의 위기와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 군수는 “화순유통은 각종 사기와 임직원들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심각한 자본훼손으로 원래목적인 유통업무는 중단되고 채권과 소송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속 시원히 해결하거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저는 군수 후보 시절 청산을 반대해왔다. 군민들을 울리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희대의 사건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묻히는 것을 두고 볼 수많은 없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유통의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변호사 군의원 회계사 등이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진상조사위가 일정부분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유통의 채권자이면서 숨통을 쥐고 있는 모 회사의 채권관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 화순유통과 모 회사와의 채권관계를 다시 짚어봐야 한다는 얘기다.

구충곤 군수는 “주주총회가 많은 이익금을 배당하는 자리였으면 하는데 그렇지 못해 대주주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화순유통 부실화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화순농업도 발전시키고 이익도 낼 수 있다는 말에 자식들의 준 용돈을 아끼고 농산물을 팔아 모은 소중한 돈을 화순유통에 출자했다 낭패를 본 군민에게 위로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화순유통은 지난 2009년 4월 총 자본금은 81억 여원으로 설립됐지만 곡물사기사건, 경영부실 등이 이어지면서 자본금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화순유통엔 농업인 4,755명을 비롯해 관내 농협 영농법인, 화순군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무엇보다 설립당시 화순군이 농민과 주민들을 상대로 주식공모를 종용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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