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원장인가 통합신당 위원장인가”

구복규, 화순지역위원회 간담회 배제 ‘꼼수정치’ ‘해당행위’ 맹 비난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04/13 [19:0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민주당 위원장인가 통합신당 위원장인가”

구복규, 화순지역위원회 간담회 배제 ‘꼼수정치’ ‘해당행위’ 맹 비난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04/13 [19:05]

구복규 화순군수 예비후보가 13일 새정치민주연합 화순 지역위원장인 배기운 의원에게 공정한 경선관리를 요구했다.
 
구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배 의원이 지난 12일 (구)민주당 계열 화순군수 후보들과 당내 경선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엔 ‘망언’ ‘꼼수 정치’ ‘해당해위’ 등의 극한표현을 써가며 배 의원을 공격했다.
 
구복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화순나주 지역위원장인 배기운 국회의원이 12일 간담회와 특정세력 일부와 화순읍내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역위원장이 소속당 후보들에게 간담회를 통보하지 않는 등 지방선거 공천관리가 투명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배 의원이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계열 후보들에겐 연락조차 하지 않고 민주 계열 화순군수 후보들만 불렀다는 것이다.
 
특히 구 후보는 “배 의원은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인지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인지 궁금하다”며 “이날 참석한 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답변을 요구했다.
 
구복규 후보는 배 의원의 일부 발언을 ‘망언’ 등으로 평가절하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배기운 의원이 새정치 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시점에도 ‘내천’을 표명한 것을 망언으로 비꼬은 것.
 
구 후보는 기초선거 공천이 철회된 지금도 배 의원은 특정세력과 소통하는 것은 지역위원장으로서 선거관리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고 (구)민주당 후보들만의 경선을 위한 꼼수 정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불편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배 의원의 행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정신과 정면 배치되고, 선거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는 해당행위인데다 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 후보가 최근 잇따라 성명서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하자 성명서를 통해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배기운 의원을 경선관리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구 후보는 당시 성명서에서도 배 의원이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 선고 등을 남겨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화순나주를 지역위원회를 사고 지역구로 표현했다.
 
이같이 현역 지역위원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 후보가 지난 2012년 총선과정에서 배 의원과 경쟁을 펼쳤던 최인기 후보와 함께 민주당을 동반탈당 하는 등 정적관계였다고 치더라도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칼끝을 겨누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때문에 탈당 등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배 의원에 대한 불신을 키워 탈당 등에 명분을 쌓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상고대 ‘활짝’
이전
1/36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