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예결위 추경 49억 삭감

로컬푸드 설치 및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등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03/21 [16:07]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의회 예결위 추경 49억 삭감

로컬푸드 설치 및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등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03/21 [16:07]


논란이 됐던 화순 로컬푸드 설치지원비 등이 화순군의회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와함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논란으로 번졌던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도 대부분 삭감됐지만 주민숙원사업비는 원안 가결됐다.
 
화순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화순군이 요구한 2014년도 제1회 추경 533억 여 원 중 일반회계 세출예산 48억 1천여만 원과 특별회계 CCTV성능개선 1억 원 등 총 49억여 원 1천만원을 삭감했다.
 
21일 군의회 예결위는 추경안 본심사를 갖고 84건 48억 1천여만 원을 삭감하고 오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했다.
 
실과별 삭감내역을 보면 안전건설과 53건 15억 9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고 문화관광과 10건 10억 7천여만 원, 주민복지과 3건 7억 2천여만 원, 농업정책과 4건 6억 4천만 원, 도시과 3건 3억 5천여만 원, 보건소 3건 1억 4천여만 원, 재무과 2건 1억 원, 스포츠 산업과 3건 8천만 원, 기획감사실 2건 6천만 원, 총무과 1건 5천만 원 등이다.
 
주요 내역을 보면 화순농협 로컬푸드 설치 지원비 5억원 을 비롯해 화순군 개군 100주년 기념행사비 5천만 원, 읍면 복지회관 내 운동기구 구입비 5천만 원, 힐링푸드페스티벌 행사비 1억 원, 장애인 복지관 건립 7억 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특히 선심성 예산 논란이 일었던 안전건설과의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53건 16억여 원을 삭감 조치했다.
 
강순팔 예결위원장은 “상임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일부 논란이 일었던 로컬푸드 및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의 예산은 세부계획 등이 없어 삭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삭감과 관련해선 해당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해 삭감 조치했다고 했다.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 삭감을 놓고 의원간에 찬반 논쟁이 벌어진데다 일부 의원들은 특정면으로 예산이 집중되는 등 균형감각을 잃은 예산 편성이다고 노골적으로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선 의원은 “집행부가 마치 예산으로 의원을 네편 내편으로 나누는 것이다”며 “친한 의원 특정의원에 편중됐다. 오해사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하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번 회기가 끝나면 선거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며 “7대 의회를 위해선 남겨둬야지 다 써버리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오방록 의원은 “남면지역에 총 8건이 배정됐다”면서 “관련부서에 전혀 부탁하지 않았다. 특정지역에 편중됐고 생각하는데 인정한다. 대신 남면 지역 8건을 삭감하고 나머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남면에 배정된 8건을 삭감하고 나머지 45건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소수의견에 그쳤다.
 
안전건설과는 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사업비가 상임위에서 삭감되자 본 심사에 앞서 절충안을 제출했지만 오히려 특정지역에 편중됐다는 불만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샀다.
 
문행주 의원은 “조정을 하는 것이 더 웃기는 것이다”면서 “사업예산은 사업 수요를 조사해 시급성을 따져 나눠야 한다면서 문제가 제기되니까 즉흥적으로 만드는 것은 안된다”고 꼬집었다.
 
로컬푸드 설치 지원과 관련해선 조성 예정지(화순읍 부영 3차 인근 해병대 사무실) 인근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군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등 집단행동에 나선바 있다.
 
윤석현 의원은 “로컬푸드 조성과 관련해 본예산에 이미 삭감됐는데도 추경까지 오는 기간에 계획 등의 변화가 없다”면서 “오히려 지역갈등을 유발했다. 인근 상가 주민들과의 합의가 먼저다”고 주장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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