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선도하는 화순을 기대하며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4/02/03 [14:13]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관광산업 선도하는 화순을 기대하며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4/02/03 [14:13]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해외관광의 급증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관광을 개인적,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대상으로 인식함에 따라 관광업계의 경영환경은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과거의 단조로운 관광 비즈니스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MICE) 산업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스(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정의한 전시·박람회와 산업을 말한다.
 
MICE 관련 방문객은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 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 및 도시 홍보·마케팅 유발 효과가 커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은 MICE 산업 육성을 불황 극복의 열쇠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9년 마이스(MICE)산업을 한국의 미래를 이끌 17대 신 성장 동력산업중 하나인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렇듯 최근 관광시장의 지형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호남권의 관광 비즈니스의 모델도 과거 자연환경이 주를 이루는 경관 관광의 중심에서 생태체험, 문화체험 등 관광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많은 변화들이 이루어졌다.
 
최근 화순에서 추진 중인 발효 테마 산업형 리조트 ‘바리오화순’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사례로 소개하고 싶다.
 
호남 문화의 저변에는 ‘발효와 숙성’의 개념이 자연스럽게 녹아져있다. ‘바리오화순’은 발효의 전통적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산업, 관광 분야와 융합하여 농업을 비롯한 여타의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을 꾀한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최근 관광객들의 여가를 통한 가치 추구 성향에 따라 건강체험, 문화체험, 발효식문화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로 계획되어 최근의 관광 및 기업연수 경향을 잘 반영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호남권의 관광시장도 더 이상 경관 중심의 형태에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기 힘들다. 관광객의 욕구는 날로 복잡해지고 이를 차지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바리오화순 같은 창조적 리조트는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의 관광요소를 한층 강화시켜 필자와 같은 관광산업 단체를 비롯한 많은 유관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 할 것이다.
 
화순은 광주와 함께 나주혁신도시, 여수산단 등이 매우 인접하여 배후환경이 매우 뛰어나고 호남고속철도 부설, 광주-화순간 국도 확장 등 여건들이 급격하게 호전되고 있어 향후 수요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다.
 
기업들도 체육대회와 음주 일색이던 이전과 달리 개성 강한 젊은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기업 인재 육성에 적지 않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어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요구된다.
 
이렇듯 바리오화순의 발상의 전환은 기존 관광산업에서 생각지 못했던 많은 파급효과들이 예상되어 많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대도시의 인프라를 부러워만 하고 있던 필자에게 화순의 새로운 시도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아무쪼록 착실한 준비를 거쳐, 국내 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바리오화순’을 기대해본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 김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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