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화순 정의 바로세우는 선거”

배기운, 공천 불복 탈당‘응징’…원 구성 패배 “치욕·부끄럽다”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14/01/10 [16:15] 글자 크게 글자 작게

“6·4지선, 화순 정의 바로세우는 선거”

배기운, 공천 불복 탈당‘응징’…원 구성 패배 “치욕·부끄럽다”

공태현 기자 | 입력 : 2014/01/10 [16:15]

배기운 국회의원은 10일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의 위상을 세워놓고 화순의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저도 앞장서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을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배 의원은 작심한 듯 지방선거 필승과 당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요구했다. 특히 당내 경선에 불복하는 인사는 당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배기운 의원은 “강조한다”면서 “여기 있는 분들 모두 능력 출중하다. 군수 도의원 군의원 누가 못하겠는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후보가 나오면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민주당에 누가 되지 않게 마음의 준비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등으로 후보가 결정되면 승복해 달라는 얘기다.
 
배 의원은 “저도 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룰에서 경선 통과하는 분 (민주당)대표해서 링에 올릴 것이다”며 “이것은 정당 정치의 룰이고 생명인데 이탈자가 생긴다면 바로 4·11총선 때 이탈했던 그 세력과 똑같다”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 불복 탈당한 최인기 의원 등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천에 불복 탈당하면)정치만 성공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사도 성공 못 한다. 그런 분 있으면 당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 공정한 룰에서 임하되 결론이 나면 동지로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고 공천결과에 따라줄 것으로 당부했다.
 
배기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부정세력을 심판했는데도 아직 화순은 정치가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화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민주당이 의장을 못하는 등 원구성에서 실패한 것을 들춰냈다.
 
화순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패배와 관련 배 의원은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지만 지역위원장으로써 치욕스럽고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 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의장을 맡지 않은 곳은 공교롭게도 배 의원의 지역구인 화순과 나주뿐이다.
 
배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군사독재 문민독재와 싸울 때도 만만찮은 여건이었고 그런 역사로 점철돼 왔다. 호남과 민주당은 조강지처 관계다. 조강지처는 시부모를 잘모신다고 알고 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종가집 지킨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이 호남과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선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이 있을 때 잘되고 칭찬을 받는 것이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2012년 총선에서 여기 있는 분들이 화순의 무너져 가는 정의를 바로 세웠다. 연초에 이같이 무거운 얘기를 하는 것은 제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는 기간 동안 어깨동무하고 손을 맞잡고 격려하고 힘차게 앞으로 나가서 반드시 서러움과 불명예를 털어내자 보복차원이 아닌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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