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이용대 전시실 설치 ‘뒷북행정’

이용대 지난해 베이징 착용품 도체육회 기증·전시물품 등 세부계획 없어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3/11/25 [17:04]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순군, 이용대 전시실 설치 ‘뒷북행정’

이용대 지난해 베이징 착용품 도체육회 기증·전시물품 등 세부계획 없어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3/11/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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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이용대 체육관 내에 이용대 전시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용대 체육관 내 77.6m²의 이용대 전시실 설치를 위해 새해 예산에 1억원을 반영, 군의회의 승인을 요구했다.
특히 군은 이곳 전시실엔 멀티비전 등을 설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 모습과 이용대 선수가 착용했던 각종 유니폼, 경기관련 자료 등을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이용대 전시관 설치로 이용대 체육관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스포츠메카로서 화순군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화순군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시물품 등의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후 이용대 선수 가족 전시 물품 등을 논의한다는 것.
이용대 전시실 설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등 예산 심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윤석현 의원은 25일 “이용대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배려는 체육관 건립으로 충분하다”면서“특히 전시관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예산 먼저 확보하자는 식으 사업추진은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192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상임위 활동일환으로 이용대 체육관 전시실 설치공사 예정지를 방문 이같이 밝힌 것.
특히 “구체적인 계획 없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추후 개선 때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사업 시작 전부터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전시물품, 운영방향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다.
화순군의 뒷북행정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의 감동이 배어있는 착용품 등을 지난해 전남도 체육회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전남도 체육회는 지난해 남악신도시에 전남체육회관을 조성하면서 전남을 빛낸 종목별 선수들의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면서 이용대 선수에게 베이징 올림픽 때 착용했던 용품 등의 기증을 요구한 것.
이에 따라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때 착용했던 유니폼과 라켓 등 소장품을 전남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화순군은 이용대 체육관 건립을 구상하면서부터 이용대 전시관 설치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용대 체육관이나 전시관 모두 이용대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때 착용했던 용품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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