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우리동네 후보 ‘누가뛰나’

현역 의원 용퇴 및 체급조정 등 거취 주목
현역 물갈이설?…민주당VS진보당 대결 구도

공태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6/01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지방선거 D-1년 우리동네 후보 ‘누가뛰나’

현역 의원 용퇴 및 체급조정 등 거취 주목
현역 물갈이설?…민주당VS진보당 대결 구도

공태현 기자 | 입력 : 2021/06/01 [08:01]

 

  © 화순매일신문

내년 6·1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군의원 후보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각 지역구 마다 후보군이 떠오르면서 지원세력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밑바닥 다지기에 나서면서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기초의원들의(군의원) 용퇴나 체급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역 의원들의 용퇴나 체급 조정에 나선다면 정치신인들의 원내 진출이 보다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신인들이 현역들의 거취에 주목하는 것은 지역에서 수년간 기반을 다진 의원들의 벽을 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코로나 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각종 행사도 취소나 축소돼 정치신인들은 얼굴 알리기도 쉽지 않다는 중론이다. 반면 현역 의원들은 정보력과 의정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제약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어 정치 신인들이 현역 장벽을 넘기가 녹록치 않은 것.

 

군의원 선수(選數)는 강순팔 이선 의원이 4선으로 최다선이다. 여기에 최기천 의장 윤영민 부의장 정명조 의원이 재선 의원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불출마나 체급 상향 등을 밝힌 의원은 없지만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최소 3자리에서 최대 5자리가 새얼굴로 채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의원은 군수 출마에 무게를 두고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선과 관련해 이 의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영민 부의장도 체급 조정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기천 의장은 8대 후반기 의장 출마에 앞서 차기 선거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어 약속을 지킬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여기에 민주당 몫 비례대표인 임영임 의원까지 최대 5자리가 새얼굴로 채워질 수 있다. 지난 7대 의회에선 박광재 오방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용퇴한 바 있다.

 

현역 의원들의 용퇴나 체급조정뿐 아니라 민주당의 물갈이 폭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앙금(?) 때문이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화순 정치권은 신정훈 김병원 후보 양측으로 갈리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화순군의회도 신정훈 김병원 지지세가 28로 엇갈렸고 신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표면적으론 원팀을 외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아직까지도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는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를 채워나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여기에 신 의원 지지층도 물갈이설을 흘리고 있어 실제로 현역 교체로 이어질 지 지켜볼 대목이다.

 

군의원 후보군도 현재까진 민주당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공천 불만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빈번한데다 새 인물 합류로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인다.

 

무엇보다 내년 기초의원 선거에선 민주당과 진보당의 대결구도가 관전포인트다. 진보당은 내년 선거에서 기초의원 전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후보 1명씩을 낸다는 구상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 원내 진입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보당 화순위원회는 이르면 7월께나 내년 지방선거 후보 선출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초의원 지역구 중 가장 뜨거운 곳은 ’(화순읍) 선거구이다. 화순읍은 젊은층과 노년층이 어우러진데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과 외부인이 섞여 있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구로 꼽힌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표가 쏠리기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이 당락을 좌우해왔던 것.

 

4명을 선출하는 이곳 선거구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현역 의원들의 거취다. 이곳 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순팔 윤영민 이선 의원이 실제로 체급 조정에 나선다면 후보 난립뿐 아니라 정치 신인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예상된다.

 

초선인 하성동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강재홍 김용근 류경숙 류종옥 박기동 박상범 박태희 이충원 씨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에서도 김지숙 윤석현 씨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 ‘선거구는 여러 개의 면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이면서 우리동네후보에 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연고 지역에서 후보 난립을 피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선거구(도곡·도암·이서·백아)엔 김석봉 최기천 의원 대항마로 김용호 김판수 정광수 씨가 자천타천 거론된다. 진보당에도 홍은주 씨가 일찌감치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최기천 의장의 출마 여부이다.

 

선거구(한천·능주·춘양·이양·청풍·동복·사평·동면)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을 선거구로 두고 있다. 8개면에서 3명을 선출하는 공룡선거구인 것. 이곳 선거구에선 류영길 조세현 정명조 의원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이들의 대항마로 안정훈 오형렬 이월태 임승용 정승태 조유송 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진보당에선 정만조 정학철 씨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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