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연은 지난달 25일 개막해 3일까지 누적 관람객 40만 명을 넘어서며 화순을 넘어 전남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길하고 있다. 하루 평균 4만 명이 축제장을 다녀간 셈이다.
특히 개막 뒤 맞은 첫 주말(26~27일)과 두 번 째(2~3일) 주말엔 축제가 진행되는 남산 인근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실제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큰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일부 도로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교행이 어려워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남산 국화동산도 주말을 맞아 꽃구경에 나선 관람객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국화동산 산책로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떠 밀려간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이같이 화순국화향연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화순만의 독특한 ‘멋’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축제가 펼쳐지는 남산의 지형지물을 살려 각종 조형물을 배치하고 노지에 오색국화를 식재해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화순만의 멋을 창출해 낸 것. 이맘때 전국적으로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지지만 남산의 지형지물을 살린
남산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국화동산 조성과 탁 트인 전경 때문에 타 지역 국화축제장보다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는 예년에 비해 짜임새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던 화순고 방면에서 진입하는 남산 남문 출입구 가로수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한데다 게이트볼장엔 ‘뽀로로 놀이터’를 조성, 어린이와 유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달빛 안심길도 남산의 우거진 산림을 활용, 별이 쏟아지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하는 ‘트리 스타’를 설치 야간에 색다른 볼거리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진촬영 관광안내, 작품소개뿐 아니라 수시로 행사장을 돌며 오물 수거 등으로 축제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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