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학군제 ‘답보’ 의료보건학과 개설 ‘느림보 걸음’

전남도 교육감 교체로 도 교육청 사업 추진 ‘뒷짐’
화순군 전남기과고에 내년도 보건간호과 신설 목표
윤영민 의원“도 교육감 바뀌면서 사업 흐지부지” 비판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19/02/14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동학군제 ‘답보’ 의료보건학과 개설 ‘느림보 걸음’

전남도 교육감 교체로 도 교육청 사업 추진 ‘뒷짐’
화순군 전남기과고에 내년도 보건간호과 신설 목표
윤영민 의원“도 교육감 바뀌면서 사업 흐지부지” 비판

화순매일신문 | 입력 : 2019/02/14 [08:01]

화순군이 적극 추진하는 광주시와의 고교 공동학군제와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 의료보건 관련 확과 개편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화순군과 광주시와의 공동학군제가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화순 공동학군제는 사실상 백지화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이 공동학군제 추진에 난색을 표하면서다. 장 교육감은 화순·광주 공동학군제 추진에 학생 유출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한 발짝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광주와의 공동학군제를 적극 추진했던 화순군도 전남도교육청의 이같은 입장에 사업 추진에 손을 놓은 상태여서 광주화순 공동학군제는 당분간 진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기술과학고 의료·보건관련 학과 신설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과 전남과학기술고가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다. 화순군은 당초 전남기과고에 의료학과를 개설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2020년으로 미뤘다. 학과 개설을 위해선 전남도 교육청학과 설폐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난해 전남기과고 학과 신설 안건을 위원회에서 상정하지 못하면서 내년으로 밀렸다.

 

전남기과고는 최근 3년간 신입생이 미달되는 등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신입생도 43명이 미달되는 등 기존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치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기과고 일부 교사들이 학과 개편에 반대 입장을 취하면서 화순군은 학과 개편에서 신설로 계획을 수정했다. 일부 교사들은 학과 개편 때 설 자리가 없어져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전남도 교육감이 장만채 교육감에서 장석웅 교육감으로 바뀌면서 화순군과 체결한 업무협약 이행에도 미적거리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16년 전남도교육청과의 고교 공동지원제 등의 업무체결 뒤 교육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을 60억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전남도 교육청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이 바뀌자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전면 수정하면서 뒷짐을 지고 있어 화순군의 애를 태우고 있다.

 

윤영민 의원은 13일 열린 화순군의회 제230회 임시회 총무과 올해 추진계획보고에서 전남도교육청과 화순군이 공동학군제와 전남기과고 학과 개편을 위해 협약을 맺고 화순군은 관련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 등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데도 도교육청은 교육감이 바뀌면서 흐지부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남기과고 학과 개편과 관련해 윤 의원은 교사들의 자리가 중요한지 학생이 중요한지 안타깝다도 교육청과 잘 소통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순군은 전남기과고에 보건간호과 1개과를 신설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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